아내가 왠일로 매콤,달콤한 장조림이 먹고 싶다고 한다.

요즘 입덧으로 계속 얼큰하고 매콤한 음식이 생각난다고 하더니, 이제는 장조림까지 매콤하게 주문하는 아내. ㅎㅎㅎ

그래도, 난 요리에 도전하는 아빠가 되기로 했으니, 아내에게 약간의 조언을 받으며 도전해보기로 했다.

재료 : 돼지고기 장조림용 (앞다리살 덩어리고기), 계란 10알, 묵곤약 1팩 (500g)

양념장 : 청양고추, 홍고추, 간장1컵, 물5컵, 매실액2스푼, 설탕2스푼, 다진마늘 2스푼, 후추가루 약간.

고기삶는 재료 : 양파1통, 대파 2대, 마늘, 생강, 후추

먼저, 돼지고기 핏물제거, 계란삶기, 곤약데치기.

이 세가지를 준비하는것이 우선이다.


곤약은 그냥 사용하면, 곤약특유의 냄새가 장조림을 해도 계속날수있으므로,

썰어서 뜨거운믈에 소금,식초를 넣어 데친 후 찬물에 다시 씻어서 사용하는것이 좋다.

계란삶을때도 소금을 넣어주면 계란이 덜 깨지기도 하고,

약간의 소독도 되는 (개인적인)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도 소금 넣고 삶기!

돼지고기는 찬물을 갈아주며, 30분~1시간가량 핏물을 제거하여 사용하면, 돼지고기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분량의 재료러 양념장까지 준비하는동안

한쪽에서는 고기삶을 물을 준비한다.

당장 급하게 하는 상황이라,

통마늘, 통생강, 통후추가 없어서,

멸치망에 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추가루를 넣고 삶기 시작했다.

그래서 국물이 점점 탁해지고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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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기 시작하면, 핏물제거 한 고기를 넣고

약한불로 낮춰서 삶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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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센불에 삶으면, 고기가 질겨질수있으므로 약한불로 낮춰서 약 30분정도 삶아준다.

이렇게 준비하고 나면, ​



고기를 잠깐 식히며 찢어야하므로

그사이에 얼릉 삶아낸 냄비들 설거지하고 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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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살살 찢어주고,

이제 준비된 재료를 모두 넣고

졸여주기만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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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준비된 재료와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

약 30분정도 중불에서 졸이면 완성!

골고루 섞어주고 싶어서 너무 많이 저어주면

말랑해진 삶은 계란이 터지고 깨질 수 있다.

나무 국자나 실리콘주걱과 같은 뭉툭한 조리기구로 아래에 있는 재료를 위로 올려주는 방법으로 몇번 섞어주는게 좋다.



점점 끓으면서 간장색이 베어드는구나!!!

맛있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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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물도 확실히 줄어들고,

간장도 잘 베어들었음을 확인한다.

불을 끄고 이쁜접시에 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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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얼른 좋아하는 곤약과 같이 한젓가락 집어준다!



임신중이라 짠음식을 안먹으려고 노력하는 아내가,

장조림인데도 짜지않고,

청양고추 덕분에 매콤한 맛이 일품이라며

엄지를 올려 최고라고 해준다! ㅎㅎㅎ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지만,

오늘도 아내가 잘 먹어줘서 고마운 마음에

행복한 저녁이 되었다. ^^



 

 

아빠도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돼지고기계란장조림 요리~

 

드림아~ 다음엔 또 뭐가 먹고 싶니~

말만 하렴~ 아빠가 할 수 있는 음식은 뭐든지 전부 다 해줄게~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엄마 뱃속에서 잘 크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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