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이 자나자마자 작년 3월부터 등원하기 시작해서
벌써 두돌이 된 우리 아이.
그 동안 다른 친구들,형님들 생일파티를 하느라 생일선물을 보낸적은 있지만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처음하게 되었다.
그런데 집으로 온 가정통신문을 확인하니,
1,2월 생일자가 무려 10명.이란다.
뭐???????
어린이집 정원이 19명인데,
절반인원이 넘게 생일이라고???!!!!
아니 그런데 왜. 1,2월을 합쳐서 파티를 하냐구요...
이렇게 많은 달은 한달에 한번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이런 당황스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일단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에서 첫번째 생일파티임에 집중하여.....
다른 친구들의 생일선물도 9개를 준비해야 하고,
우리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맙다는 답례품도 약20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워킹맘이고 손재주가 없어서 종이비행기도 접을줄 모르는 아내는 선물9개 포장에 답례품 20개 포장은 무리라며 이 모든것을 다 준비해서 팔고있는것으로 선택하는 현명한 여자였다.


이렇게 개별포장되어 있어
누가 보내는 선물인지 쓰기만 하면 되도록
깔끔히 포장까지 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답례용 간식으로 선택한 로아커 과자세트 10세트/1상자
정가13,900원, 1개당 1,390원.
아내는 특가로 떴을때 사두어서
1상자 1만원으로 구매해두었다.



생일선물로 준비한 뽀로로치약 5개/1상자
5개 9,700원.
아내가 구매하고 곧 품절상품이 된상태.


이렇게 두가지를 미리 주문해두고,
라벨지에 아이의 이름과 축하와 답례의 내용을 써서 출력해두었다.



배송빠른 쿠팡.
도착하자마자 살펴보니...


깔끔하게 포장도 잘 되어있고,
간식구성도 좋다.
​​


이름표만 붙여서 어린이집 보낼 준비까지 하니
든든한 마음이 드는것같다ㅎ
​잘 담아서 어린이집 보내고,
우리아이...파티도 즐겁게 하고 오길^^




쿠팡에서 1일특가로 29,900원에 구매.
최저가 4만원대이니. 기분좋게 구매했다.


상자에 간단히 조립방법과 사용방법이 안내되어있고


상자를 열어 부속품 확인!
간단한 구성이라 조립도 빠를듯!

​​​​​​​​​
먼저 회전되어 내려가는 찻길을 연결해주기.
사이즈가 같은 주황색 도로 두개를
주차장 본체와 차례로 연결해주면 된다.


두번째로 회전판 끝부분에 도착하는 도로 연결하기.
유턴할수있어 보이는 이 도로에 엘레베이터가 연결된다.


홈이 딱 맞아서 연결이 어렵지 않다.


세번째로 엘레베이터 연결하기.
역시 홈에 딱 맞춰 꽂으면 단단히 연결된다.


도로와 앨레베이터 연결 부분.
간단한 방법이지만 홈부분과 걸리는 부분이 같이 있어
연결된 후에는 단단히 지지가 된다.


네번째 미끄럼틀 도로 연결.


마지막, 엘레베이터 조작버튼 연결.
이 빨간 버스를 돌리면 엘레베이터가 올라가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엘레베이터가 내려간다.​


완성된 모습!
뭔가 허전해서 찾아보니 스티커를 안붙였네! ㅎㅎ


타요주차장, 엘레베이터 층, 엘레베이터 창문 스티커까지
모두 붙여주면 정말 완성이다.

조작방법도 간단하다.
엘레베이터로 타요버스를 올려주고,
엘레베이터 뒷쪽 스위치를 누르면 안에있던 타요차가 앞으로 나와 턱에 걸린다.
미끄럼으로 내려갈지 회전도로로 내려갈지 결정하여 길방향을 맞춰주고 go스위치를 누르면 턱이 없어지면서 타요차가 출발한다.

23개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는데,
아이가 처음 받은 날부터 엄청 신나게 잘 가지고 논다.
타요 미니카친구들 시리즈도 호환이 되어
여기저기 흩어져서 정리가 안되던 차들이 주차장에 빼곡이 자리잡았다.
가격을 저렴하게 사기도 했지만,
아이가 정말 잘 가지고 놀다보니 아까운 생각이 들지않는다.

​​​



10개월이되가는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완모중이며, 철분부족이 올까봐 만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했지만,
정말 너무나 완강하게 이유식을 거부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엄마가 직접 해주는 이유식이 맛없고 싫어서 안먹는것인가 싶어서...
시판 이유식을 브랜드별로 모두 주문해서 먹여보기를 시도해보고,
이것도 모두 거부해서....
해외제품(아넬라/거버 등등)도 종류별로 다 시도해보았지만 모두 거부하고...
다른아가들은 더 달라고 난리를 피우는 각종 까까...
떡뻥부터 다양한 아기용 과자들... 모두 다 거부... 당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생후 290일쯤 되어갈때,
저녁먹으러 갔던 곳에서 아기전용 이유식으로 한우미역국을 준다기에 받아서 미역국물을 먹이는데...
세상에... 제비새끼마냥 입을 벌리고 달라고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는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운 상황에 가족모두 사진찍어두자며 기념하고 기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기쁜시간도 잠시,
집에와서도 넙죽넙죽 잘 받아먹을줄 알고
다시 이유식을 주는데 또 거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낮에 먹은 한우미역국은 어른들이 먹어봤을 때
싱거운 맛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먹는 미역국의 맛과 동일했다는 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미역국 끓이듯이...
한우안심을 다져서 참기름에 볶아서 소금간 살짝하고,
미역을 추가하여 볶아내고 미역국을 끓인 뒤,
고기와 미역을 갈아서 쌀가루와 끓여내어 한우안심미역미음을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참새새끼처럼 다시 잘 받아먹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방법으로 조리 된 이유식은 거부하며 오로지 볶아낸 고기를 베이스로 한 이유식만 먹고 있습니다.
이거라도 먹기 시작해 다행이긴 하지만,
아직 먹는 양이 적고 (1회 50ml, 1일 2회)
참기름+소금간이 된 상태여서...
계속 먹여도 되는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독감맞으러 가서 물어보니...
철분부족&빈혈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얼굴에 핏기없이 하얗게 보인다고요...
그런데 제 아들... 피부가 정말 하얗답니다...
빈혈기 있어서 하얀거 같지 않은데... 그런말을 들으니 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병원에 간김에 빈혈검사까지 하고 오려고 했더니,
병원 본원이 아니고 접종센터에서 독감만 맞는 상황이어서 접종만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독감맞고 컨디션 괜찮아지면 빈혈검사 받으러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지난 독감1차접종후 모세기관지염을 앓았던 상황이라
이번 접종은 더 조심스럽고 예민해지는 마음이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급해서, 철분 보충을 위해
라이스시리얼을 주문해놓았습니다.
분유까지 거부하던 아들이기에..
더 걱정되지만
식성을 보아하니 정말 맛있는 음식에만 입을 벌리는 미식가인거 같아서,
라이스시리얼은 먹을것같은 희망을 안고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역시 아이허브는 가격이 착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우선은 기본 라이스시리얼과 유산균과 DHA가 추가된 라이스시리얼까지 두가지를 주문했습니다.

https://www.iherb.com/?rcode=HWJ332
​​아이허브 추천코드 HWJ332
추천코드 사용시 할인됩니다^^

빈혈검사 받기 전에 철분부족상황이 개선되고,
빈혈수치도 정상이길 바라며
열심히 먹여보아야겠습니다....




어젯밤 11시 넘어서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한 이유식 용기와 이유식준비물들!
역시 로켓타고 날아왔구나ㅎㅎㅎ

​​


글라스락 베이비 아가밥 용기는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환경유해물질 없이 건강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단단한 강화 유리 소재로 만들어져
색과 냄새 배임 등의 오염도 걱정없고,
또한 단단하여 제품 파손의 걱정도 없다고 하니 우리 아기 이유식 용기로 딱.선택되었다ㅎㅎ
또한 뚜껑의 단단한 실리콘 패킹은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용기를 꽉 잡아주어 가방이 흔들려도 내용물이 새지 않는다고 한다.
외출 할 때, 가방에 이유식 챙겨가도
샐 걱정 없겠다.

한 셋트에 3개이고, 200ml 2개, 360ml 1개씩 들어있다.


눈금도 잘 보이게 50ml씩 표시되어있다.


유리용기에 돌기가 세개 있어서,
뚜껑에 있는 홈으로 끝까지 돌려주면
압축한것처럼 밀폐된다.
그래도 물을 넣고 테스트해보기!


흔들어보고 뒤집어봐도 세지않는다ㅎ

이제 열탕소독해서 건조해두고,
사용하기만 하면 되겠다~ㅎ





드림이 150일.
키 68cm, 체중 7.8kg.
완모중이지만, 만 6개월부터 쇠고기 이유식을 시작하기 위해 160일부터 쌀미음 이유식을 시작하려고 이유식 준비를 시작했다.

국민"이란 말이 붙어있는 이유식 준비물이 많이 소개되어있어서 감사한 마음를 안고 구매목록 작성을 시작해보자!
이유식조리를 위한 도구는 모두 아기용으로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할 품목이 많이 있지만... 우선은 초기이유식을 위한 준비만 해두기로 결정했다.
중기나 후기부터는 완제품 이유식을 구매해 먹을 가능성도 열어두었고, 곧 있을 베이비페어에 가서 구매할수도 있기에 욕심은 잠시 뒤로 미뤄두기~ㅎ

당장 딱 필요한 물품만 생각해보니...
냄비에 쌀과 물넣고 끓여서 채에 걸러주고 용기에 담고, 아기가 먹을 스푼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1.이유식 냄비(스테인레스 통5중)
2.이유식 용기(유리-3~4개)
3.이유식 스푼(초기-스푸니)
4.걸름망(고운채-스테인레스)
5.스파출러(실리콘)
6.초기이유식용 쌀가루(낱개포장)

이렇게 구매목록이 완성되었다.

초기 쌀미음은 쌀을 불려서 믹서에 갈아서 끓여준다고들 하는데,
아직 전용 미니 믹서도 없고, 전자저울도 없고.... 정말 처음 시작하는 초기이고, 소량 조리이기에... 초기이유식 전용 쌀가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ㅎ

그리하여 결정 된 품목들....

1.이유식 냄비는 국민이유식냄비인 쉐프윈 통5중 올인원 스마트쿡!



2.이유식 용기는 글라스락 베이비 아가밥용기.


글라스락이 눈금이 없어서, 눈금스티커를 따로 제작하여 판매도 하던데,
왠일로 며칠전부터 판매가 시작된 눈금이 있는 글라스락 발견!_!으로 값비싼 미제 세이지스푼풀을 가볍게 포기하고 글라스락으로 주문완료ㅋ
두셋트에 31,800원이지만 추가할인 5천원을 받을수있어서 26,8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유후!


그리고 나머지,
3.이유식 스푼은 초기이유식용으로 스푸니.


4.조리도구 실리콘 스파출러는 윈마이스터!


5. 이유식 걸름망은 투데코 스테인레스 이유식용 거름채망.
6. 초기이유식용 쌀가루는 요즘 핫한 올가홀푸드 유기농 이유식용 쌀가루!
1회 조리양 18g씩 낱개포장되어있고, 3회분정도 먹을양이기에 쌀미음 끓이기 완전 편리하게 나온듯하다ㅎㅎㅎ



주문 완료!

이제 모두 도착하고 나면,
깨끗이 정리하고 세척해서 드림이 이유식을 시작하겠구나.... 두근두근...!

벌써 150일이나 건강하게 잘 커줘서 고맙고, 이유식도 잘 먹고 쑥쑥 크자 드림아^^





드림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용할 날을 기다렸었는데, 벌써 드림이가 태어난지도 150일!
150일을 지내오면서 많은 육아용품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그나마 무사히 지내는듯 하다. 그리고 그중에서 더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요즘은 특히나 고마운 쿨매트.

​​​​누보리노 3D 에어메쉬 논슬립 쿨매트



겨울아기라서 쿨매트를 겨울부터 사용했기에 쿨매트라는 느낌보다 그냥 매트로 사용했던것 같다.
​겨울에는 아기가 잘때 손을 넣어보면, 매트와 아기 몸이 따듯함을 느낄수 있었다. 아기 몸에 열이 많아 그런가 생각했었는데, 정말 ​더워진 요즘 아기와 매트사이에 땀이 안차는걸 보니 사계절용 매트라서 보온이 되었음을 이제서야 알게된것같다.
처음 드림이 고모부께 선물받았을때 여름에만 쓰는거 아니냐는 무지한 질문에 사계절 모두 사용하는거라 친절히 말씀해주시고, 기능이 있음을 알려주셨는데도 150일이나 사용하며 계절이 바뀌니 이제서야 아.... 좋은거네.... 하고 있는 초보엄마다...
요즘 쿨매트가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듯 한데, 누보리노 3D 에어메쉬 논슬립 쿨매트가 저렴하면서도 기능성도 좋고 관리가 쉬운것같다.


우선, 겨울에도 따듯함이 유지되어 이불을 덮기 싫어하는 드림이가 감기없이 잘 지낼수있었고,

더워진 요즘... 열많은 아가, 특히나 더 뜨거운 우리 드림이가 쿨매트 위에서는 꿀잠을 자준다.
쿨매트 배게를 세탁하고 건조하느라 잠깐 짱구베게를 베게 했더니... 바로 땀이 차서 축축해져서 건조되자마자 쿨매트베게로 바꿔주기도 했다.


또 뒤집기를 시작할 무렵부터는 뒤집고 난 후 머리를 바닥에 떨구고 다시 들기를 반복하는데... 이 매트 매력적이다... 푹신한 쿠션감이 여러번 세탁후에도 살아있어 ​아기머리가 떨어질때 충격을 줄여주는지 드림이가 힘들어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트가 미끄럽지 않아서 바닥에서 밀리지 않는다. 배밀이를 시작하고, 이제 곧 기어다니고 걸어다닐텐데...
매트가 미끄러우면 당연히 위험할텐데, 어른인 내가 손으로 옮기지 않는이상 발로 밟고 지나다녀도 ​매트가 바닥에 착 붙어있는 듯 밀리지 않아 좋다. 우리집 거실은 마루라서 왠만한 물건과 이불은 그냥 쭉쭉 미끄러지기에 이건 확실히 좋음을 느끼며 사용해왔다.^^

뒤집기 시작할 때 엄마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영유아 질식사... 엎어져있으면 바로 눕히느라 밤세는 일이 많은데, 누보리노 쿨매트는 통기성이 좋아서​ 영유아질식사도 예방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드림이가 엎드려 잘때도 숨쉬기 어려움없이 자고 있었다.


그리고 두렵지않은 손세탁! 세탁은 욕조에 물을 받아 밟아주고 샤워기로 물을 흘려주면 헹굼도 금방이라 손세탁의 두려움은 없어도 된다.
또 건조도 금방되어 자주 세탁해주기에 부담도 없어 좋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테지만, 드림이 잠자리는 시원하겠다~ㅎ





2017년으로 넘어간 1월 1일. 39주 1일.

새벽 4시 30분쯤에 화장실을 다녀온 아내.

자고 있는 나를 깨우면서 드디어 생리통처럼 통증이 오면서 이슬이 비춘다고 한다.

드디어 우리 드림이가 나올 신호를 주는구나~

2017년이 되자 마자 신호를 주니 너무너무 대견스럽고 감사하기만 하다.


2017년 1월 8일 출산 예정, 1월 4일 유도분만 예정.


보통 출산 관련 책을 보니,

초산인 경우 이슬이 비치면 바로 병원에 가지말고 24~72시간 이내에 진통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내와 나는 확실한 진통이 올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고 아침 늦게 까지 잠을 청하였다.

그렇게 기대와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해 하루를 보내면서, 진통이 좀 더 크게 오면 싸놓은 짐을 챙겨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한번 더 확인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오후 5시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에게 병원에 한번 전화해서 문의해 보라고 하였다.

아내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증상을 설명하니, 병원에서도 천천히 준비해서 오라고 한다.

응급실 또는 분만실에 들어가게 되면 식사도 못하고 아기를 낳기 위해 힘을써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맛있는 음식을 든든히 먹고 가라는 아기를 낳은 지인분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

아내 역시 깨끗하게 샤워를 마치고, 저녁을 외식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과 조리원에서 생활할 짐을 차에 싣고 긴장과 설렘으로 집을 나섰다.

저녁은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민락2지구에 위치한 올리앤으로 가서 눈꽃치즈돈까스와 철판 갈릭 함박스테이크 메뉴 선택.


아내와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 저녁 8시쯤 담당 산부인과병원 응급실/분만실에 도착.

나는 복도에서 기다리고 아내 혼자 먼저 출산 기본 검사하러 분만실로 입장.

설렘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기 시작.

기다리는 시간동안 중간중간 어떻게 된 상황인지 궁금하고, 초조하면서 왜이리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지,

30분 정도를 기다려서야 간호사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내는 분만실 1인실에서 출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어보니,

오후 5시쯤 통화했던 간호사가 아내에게 왜이리 늦게왔냐고 한다.

아내는 천천히 와도 된다고 하여 저녁까지 먹고 왔다고 하니, 

간호사가 보통 병원에 오라고 하면 급하게 오는 산모들이 대부분이라 천천히 오라고 한거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통화했던 산모들 중에 제일 긴급했던 산모였다고 하면서, 하도 오지를 않아서 전화를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분만대기실에 들어가기전에 관장을 하고, 분만감시장치를 배에 부착하였고, 내진을 해보니 벌써 2.5센티 열려있다고 한다.

아내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니 아직까지는 그리 심하게 진통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견딜만 하다고 한다.

9시 25분쯤 3센티 열림.

보통은 3센티 정도 열리면 진통을 견디기 힘들어 무통주사를 맞는다고 하는데,

무통주사를 맞으면 진행속도가 더뎌질수도 있다고 한다.

아내는 간호사에게 아직은 견딜만 하다고 하면서 무통주사를 좀 있다가 맞는다고 한다.

잘 견디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대견스러웠다.

그 이후로 간호사는 수시로 방문하여 내진 검사를 한다.

1월 2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드디어 5센티까지 열리고 아내는 무통주사를 맞기 시작하였다.

무통주사를 맞고서는 2시간동안은 진전이 없었다.

새벽 3시 30분쯤 드디어 내진 10센티 다 열림.

이제 아기가 나오기만 하면 되는데, 아직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

당직하는 의사가 지켜보자고 한다.

4시쯤 다시 찾아온 당직 의사.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체크해 보니 태아가 자연분만을 진행할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제왕절개를 진행하자고 한다.


자궁이 10센티 다 열렸는데, 수술을 하는게 안전할것같다는 의사의 말에, 

나와 아내는 당황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지만, 

드림이가 심박수가 떨어지고, 아래로 내려오고 있지를 않기에 시간을 더 끌면 위험해질수 있으니, 

위험해지기 전에 수술을 하자고 하는것이었다. 

당황스러운건 우리 입장이고, 드림이가 위험해질수있다고 하니, 선택의 여지 없이 곧바로 수술하기로 결정하였다. 


나는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왔다. 

그 사이에 아내또한 수술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간호사들은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아내옆에서 아내손을 꼭 잡아주라고 하였다. 

간호사들 말이 아니었다면, 그 분주한 상황에 아내손을 꼭 잡고 있는게 민망했을것 같았는데, 

아내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그렇게 해줄수있도록 미리 배려해준 점이 고맙게 생각든다. 


곧바로 아내혼자 수술실로 들어가고, 

나 또한 탯줄을 자르러 수술실에 들어가기 위해,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탯줄을 자르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대기 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실에 들어갔더니, 

드림이가 곧 태어날것이라고, 소독된 수술장갑을 양손에 끼워주고, 손에 가위를 쥐어주었다.

정말 순식간에 드림이가 태어나 울어주었고, 탯줄을 가위로 끊어주었다. 

드림이 처치를 하고 깨끗하게 닦아주시는 동안, 아내에게 고생했다고 위로하는데 아내가 울먹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산모가 울면 위험하다고 울음을 참으라고 하였고, 

드림이의 정리가 끝나자마자 간호사가 드림이를 아내에게 보여주며, 드림이의 얼굴을 아내의 얼굴에 꼭 붙여주었다. 

짧은순간이었지만, 아내는 이순간이 그렇게 따듯하고 좋았다고 하였다. 

수술대 위에 있어서 드림이를 안아줄수 없었지만, 드림이의 체온을 느끼고, 안심하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아내와 드림이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드림이와 나는 수술실에서 나왔고, 

드림이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라는 간호사의 말에 나는 사랑한다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 

그리고 플래쉬가 꺼져있는 상황에서 핸폰으로 드림이 사진 찍어주라고 한다.

여러 사진을 찍고, 드림이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데도 사실 실감이 나지도 않고, 

아직 수술실에 있는 아내가 걱정되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들이었다. 


내품에 있던 드림이는 곧바로 신생아실로 옮겨가고, 

난 다시 복도로 나와 마취해 잠이 들어있는 아내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대기하게 되었다. 

이후에 다시 들어오라고 하여 회복실에서 아내의 모습을 보며, 수술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꿋꿋하게 잘 견대며, 드림이에게 초유를 먹여야 겠다고 수유실로 향하는 아내의 모습에 그저 고맙기만 했다. 


우리 드림이가 드디어 태어나서, 건강하게 우리 옆에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하고, 기쁘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직접 겪은 출산의 고통은 아니지만,

아내의 옆에서 함께하며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모두 지켜보니, 

정말 엄마의 힘은 대단한것이고, 탄생은 경이로운것임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비록 남자이기에 직접 경험하고 고통을 대신해 줄수는 없었지만, 

이제 시작된 육아에서만큼은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든든하고 자상하게 있어주려고 다짐해본다. 

 



자연분만


자연분만 과정

 1. 진통이나 출혈 등 응급상황에서는 우선 응급실 또는 분만실에 산전 진찰 시 미리 안내를 받고 방문하도록 한다.

 2. 정맥 주사를 맞아 분만 중 출혈이 있을 때 신속히 수혈을 하거나 제혈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혈관을 미리 확보한다.

 3. 진통의 정도와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그래프로 기록해서 태아가 건강한지, 진통은 순조로운지 등을 알아보는 장치인 분만감시장치를 배에 부착한다.

 4. 장 속에 대변이 차 있으면 산도가 충분히 넓어지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분만대기실에 들어가기 전에 관장을 한다.

 5. 대기실에서 진통을 하다가 자궁구가 10cm 정도 열리면 아기를 낳기 위해 분만실로 옮겨진다.

 6. 분만이 끝나면 회복실로 옮겨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이상 출혈은 없는지 확인한 뒤 산모의 상태가 괜찮으면 입원실로 보내진다.

 7.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린다. 아기가 젖을 빨지 않더라도 물리는 것이 좋다.

 8. 출산 시 방광 조직이 많이 눌리기 때문에 산후 정상적인 신경으로 되돌아오기가 어렵다. 출산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도록 노력한다.

 9. 하루가 지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몸을 뒤척이는 등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해 앉거나 걷는 등 적당히 운동을 한다.

 10. 출산 후 다음 날 아침부터 산모식이 제공되는데, 일반식에 비해 간을 적게 해서 산모의 위를 자극하지 않는 고단백 식단이다. 2~3일째에 퇴원한다.


자연분만이 좋은 이유

 - 제왕절개는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대수술로 자연분만보다 평균 2배에 이르는 과다출혈과 장 협착, 마취에 따른 합병증, 배변 기능 약화, 요로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복강과 자궁이 모두 공기 중에 노출되고 의사의 손에 의해 여러번 만져지므로 감염의 위험이 자연분만보다 2배나 높다.

 - 자연분만을 해야 자궁수축이 빨라지고 산후 출혈이 멈추며, 살도 덜 찐다. 갓 태어난 아기는 모유를 먹어야 면역력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정서를 갖게 되는데, 자연분만을 한 산모는 아기에게 바로 모유를 먹일 수 있지만, 제왕절개 분만을 한 산모는 통증이 있을 수 있어 모유수유가 불편하다.

 - 제왕절개 분만의 경우 퇴원까지 약 5~7일이 걸리는 반면, 자연분만은 분만 후 6~8시간 정도 지나면 평소처럼 걸을 수 있고, 3일이면 퇴원할 수 있어 평균 4~5일 정도 회복이 빠르다. 

 - 제왕절개를 할 경우 태아 역시 마취제에 노출되거나,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면역력이 약해져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이 쉽게 발병할 수 있다.

 - 자연분만의 경우 아기가 엄마의 산도를 힘들게 빠져 나오면서 받는 강한피부 자극이 뇌 중추에 활력을 주어 뇌 기능이 활발해진다고 한다.

 - 자연분만을 한 산모는 제왕절개한 산모보다 출산 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낮다고 한다.


자연분만 시도 중 응급 제왕절개하는 경우

 - 임신기간 마지막 정기검진에서 태아의 심음과 심장 박동수, 태동의 상태를 보아 태아가 자연분만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제왕절개나 유도분만을 결정한다.

 - 자연분만 시도 중에도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산도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태아가 가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한다.

 - 파수 후에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유도분만을 하는데, 그래도 진행이 잘 되지 않거나 양막열 등이 의심되면 제왕절개를 한다.

 - 탯줄이 태아보다 아래로 내려오거나 산도 밖으로 나왔을 때도 산소 공급을 방해해 태아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 태아가 나오기 전 태반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심한 출혈이 생기며 산모가 참기 힘든 고통을 느낀다. 태아는 산소 공급이 끊어져 태내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 분만 도중 태반조기박리의 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제왕절개 한다.

 - 분만 시 자궁이 수축을 이겨내지 못하면 파열될 수 있다. 자궁이 파열되면 쇼크 상태에 빠지므로 제왕절개를 한다.

 - 진통이 계속 약하거나 진통이 잘 오는데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태아가 산도를 통해 잘 내려오지 않는 경우 등 분만의 진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도 제왕절개 수술을 한다.

 - 골반이 좁거나 태아의 머리 위치가 좋지 않을 때에도 출산 진행이 안 될 수 있다.



제왕절개


제왕절개 과정

 1. 제왕절개를 하면 과다출혈과 마취에 따른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남편이나 가족이 수술 동의서 및 무통주사 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한다.

 2. 수술이 예정된 경우 대개 출산예정일 일주일 전으로 수술 날짜를 잡는다. 보통 수술 전날 입원하는데 심전도 검사와 혈액검사, 소변 검사, 간 기능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받아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수술 중 위에 있던 음식물이 폐로 들어갈 경우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수술 8~10시간 전부터 금식한다.

 3. 산모의 음모를 깨끗이 제거한다. 경막외마취의 경우 마취를 먼저 한 후 수술부위 소독을 하고 수술을 진행하며, 전신마취의 경우 먼저 소독과 수술준비를 모두 한 후 수술 직전에 마취제를 투어한다. 수술 뒤 약 이틀정도는 환자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도뇨관을 미리 끼워둔다. 소독이 끝나면 링거를 통해 마취약을 투여한다. 보통 마취과 전문의가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산모의 의사를 물어본 뒤 마취 형태를 결정한다.

 4. 소독이 끝나면 치골 위 3cm 정도 되는 부분을 약 10cm 정도 크기로 복부의 여러 층을 절개한다. 요즘은 상처가 눈에 띄지 않도록 대개 가로로 절개한다.

 5. 복부를 절개하고 난 뒤 복벽을 양쪽으로 벌린 다음, 아기가 들어 있는 자궁벽을 절개한다. 다음 임신 시 자궁이 힘이 받았을 때 파열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자궁은 되도록 가로로 절개한다.

 6.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을 자른다. 의사가 손을 집어넣어 태아의 머리 위치를 확인한 다음 태아의 머리를 잡고 자궁 밖으로 천천히 끌어낸다. 입과 기도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뒤 머리에 이어 어깨가 나오고 태아의 몸이 모두 빠져나오면 탯줄을 자른다. 태반을 꺼내는 동안 신생아 응급처치를 한다.

 7. 태반을 꺼내고 그 밖의 양수나 양막 찌꺼기 등을 깨끗이 제거한다. 자궁 수축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봉합한다. 자궁 절개부를 봉합해 자궁을 제자리에 넣고 복벽을 층층이 꿰맨다. 지방층은 체내에 흡수되는 실로, 피부는 뽑는 실로 꿰매는데 봉합이 끝나면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소독한다.

 8. 자궁벽을 절개한 후 10분 안에 태아를 꺼내는 것이 기본. 산모의 마취제가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은 산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부분 마취의 경우 수술 직후 바로 깨어난다. 깨어나도 비몽사몽 상태이기 쉬운데, 수술 후 안정을 취하도록 마취제와 함께 수면제를 투여하기 때문인다.

 9. 수술 후 4시간 정도 배에 모래주머니를 얹어놓는데, 배를 압박해서 상처 부위가 잘 아물게 하기 위함이다. 회복실에 있으면서 마취에서 깨어나면 다리를 움직여보고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어낸다. 아때 수술 부위가 몹시 땅기고 아프므로 양손으로 배를 지그시 누르면서 기침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투여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10.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입원실로 옮겨 수액과 항생제를 맞으며 휴식을 취한다. 가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물도 마실 수 없는 게 기본이지만, 요즘은 가스가 나오기 전이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일찍 음식 섭취를 건장하는 추세이다. 물처럼 맑은 미음을 먹게 되며, 움직이기 힘들므로 도뇨관을 빼지 않고 1~2일 정도 그대로 둔다.

 11. 첫날은 수술 부위의 통증이 심해 몸을 뒤척이는 것도 힘들어 누워 있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크더라도 침대에 누워 허리를 세우는 등의 간단한 운동을 해야 회복이 빠르게 된다. 제왕절개 산모라 해도 첫날부터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데, 단 아기를 병실로 데려와 수유쿠션 등을 놓고 옆으로 누워 수유한다. 보통 젖이 잘 나오지 않는데(수술 후 3일이 지나야 초유가 나오다.) 그래도 젖을 물려야 이후 모유수유가 원할해진다.

 12. 출혈양이 많은 데다 염증이 생길 수 있기에 수술 후 수액을 맞으면서 항생제와 진통제 치료를 받고 빈혈과 감염은 없는지 혈액검사도 받는다. 보통 하루 정도가 지나면 도뇨관을 제거하므로 자궁의 회복과 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벼운 상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가스가 빨리 배출되어 식사를 할 수 있다. 수술 부위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잘 소독하고 통풍을 시켜준다.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13. 보통은 가스가 배출되어야 물과 미음을 먹기 시작하는데, 먼저 물부터 조금 마셔 갈증을 해소하고 미음, 죽, 밥순으로 차츰 단계를 높인다. 산후식은 가스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서 변비를 예방한다. 또한 미음을 먹더라도 산모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없으므로 그 동안 수액제는 계속 맞아야 한다.

 14. 도뇨관을 빼면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데, 아기를 보러 갈 때는 밀대를 밀고 가야 한다. 보통 신생아는 2시간 30분 간격으로 수유하므로 이때마다 아기를 데려와도 되고, 유축기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젖을 짜놓았다가 신생아실에 가져다 주어도 된다.

 15. 빠른 회복을 위해 걷는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병실에서 왔다갔다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수술 부위에 약간의 땅김이 있을 수 있으나 4일 정도 지난 후에는 많이 회복된 상태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유수유를 위한 유방 마사지도 열심히 한다.

 16.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정해진 시간에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아기의 돌볼 수 있다. 유방 마사지나 간단한 산욕기 체조도 꾸준히 한다. 5일째 정도가 되면 실밥을 제거하고 퇴원하는 경우도 많다.


예정 제왕절개하는 경우

 - 임신 36~37주가 지나도 태아가 역아이거나 옆으로 누워 있는 경우라면 수술을 해야한다.

 - 태반의 위치가 약간 낮은 경우부터 완전히 자궁구를 막은 경우까지 있는데, 태아가 나갈 입구를 막고 있기 때문에 자궁구가 벌어져도 분만이 어렵다. 또한 태반이 자궁구에 가까운 경우 태반이 떨어진 후에도 자궁수축이 잘 안되어 출혈이 심할 수 있다.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

 - 이전 제왕절개를 할 때 종절개를 했거나 자궁 파열의 경험이 있는 경우, 자궁 염증으로 심한 고열을 경험한 적이 있따면 자연분만이 어려우므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

 - 헤르페스 등 산도에 감염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출산 전까지 완치되면 문제없지만 출산예정일이 다 되어도 진행 상태에 있다면 자궁경부나 질에 있는 균이 태아에 옮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균이 있는 산도를 피해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 자궁근종 수술 경험이 있는데 자연분만을 할 경우 분만 도중 자궁이 파열해 태아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 산모가 평소 선천성 심장병이나 천식 같은 내과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자연분만의 산고를 견디기 힘들 수 있다.

 - 산모의 고혈압 때문에 태아에게 혈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므로 엄마가 임신중독증이면 태아의 몸집이 해당 주수의 다른 태아에 비해 3~4주 정도 작은 편이다. 분만 시 태아가 가사 상태에 빠질 위험도 높다.

 - 태아가 4kg 이상의 거대아일 경우 분만 시 자궁이 파열될 위험성도 있고 진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난산이 예상되므로 내진을 하여 골반 상태를 체크하고 제왕절개를 한다. 반대로 2.5kg 이하의 저체중아일 경우도 태아가 자연분만을 견뎌낼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제왕절개를 한다.

 - 임신 전 허리질환을 앓았거나 임신 기간 중 걷는 데 장애를 줄 정도의 허리 통증이나 골반 통증이 있었던 경우에는 자연분만을 하면서 허리를 구부리고 힘을 줘야 하는 상황이 척추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정도에 따라 제왕절개 여부를 결정한다.


응급 제왕절개하는 경우

 - 태아가 산도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탯줄이 눌려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져서 가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자궁구가 다 열리고도 2시간 이내에 태아가 산도를 빠져 나오지 못하면 긴급 제왕절개나 흡입분만 등의 조속한 처치로 태아를 빼내야 한다.

 - 태아가 나오기 전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것을 태반조기박리라고 한다. 태아에게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10분 안에 태아를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생존할 확률이 거의 없다. 

 - 파수 전에 탯줄이 자궁 입구 가까이 내려오거나 파수 후 탯줄이 태아보다 먼저 나오면 태아의 산소 공급을 끊어 위험하다. 자궁 입구가 완전히 벌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제왕절개를 한다. 탯줄이 너무 길거나 양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 갑자기 태아의 심장 박동이 잦아들면 태아가 위험하다는 신호이다. 산모가 빈혈이 심하거나 열이 있는 경우, 태아가 탯줄을 몸에 감고 있거나 태변을 본 경우, 태반조기박리와 같은 경우에 나타난다. 자연분만을 하는 도중이라도 태아에게 이상이 보이면 바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

 - 산모의 골반이 작거나 태아의 머리가 엄마 골반보다 큰 경우에는 자궁수축이 시작되어도 오랫동안 분만이 진행되지 않는다. 특히 아두골반불균형은 내진으로 예측이 어렵고 진통이 시작되어야만 알 수 있으므로 발견되는 즉시 응급 제왕절개로 분만한다.

 - 진통은 태아를 밖으로 밀어내는 원동력이다. 진통이 약하거나 처음에는 잘 진행되다가 도중에 약해지는 경우 촉진제를 주사하거나 심한 경우 제왕절개를 한다. 진통이 약하면 분만에 성공했더라도 분만 이후 자궁이 수축하지 않아 하혈을 많이 하게 된다.

 - 양수가 미리 터진 경우라 하더라도 18시간을 넘기지 않고 진통이 오면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원칙상으로는 조기파수 후 48시간까지 진통을 기다릴 수 있지만, 질을 통해 태아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유도분만을 하게 된다. 그래도 출산이 진행되지 않으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데, 보통 양수가 터지고 18~24시간이 지나면 수술을 한다.


-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참조 -



출산 과정


01. 아기의 머리가 보인다.

 - 분만대에 올라 도뇨(오줌을 빼내 방광을 비움)을 하고 음모를 깎는다. 

 - 처치가 끝나고 그동안 연습했던 대로 힘을 주면 제일 먼저 아기의 머리가 보인다.

02. 회음을 절개한다.

 - 밖으로 나오던 아기의 머리가 회음을 누르며 나오지 못하고 있다. 

 - 가위로 회음을 절개해 아기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

03. 머리가 빠져나온다.

 - 산도에서 아기 머리가 쑥 빠져나온다.

 - 가장 큰 머리가 나오고 나면, 늘어난 산도를 통해 아기의 몸은 비교적 쉽게 빠져나온다.

04. 아기의 얼굴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낸다.

 - 산도를 통과하면서 묻은 이물질이 아기의 코와 입, 눈에 들어가 숨통을 막고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빨리 닦아낸다.

05. 입과 기도의 양수를 빼낸다.

 - 산도에서 빠져나오면 스포이트를 이용해 아기의 입과 기도에 든 양수를 제거한다.

 - 아기가 폐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조치이다.

06. 탯줄을 자른다.

 - 양수와 이물질 등이 제거되면 아기의 탯줄을 자른다.

 - 아기가 엄마로부터 독립되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

07. 엉덩이를 때려 기도를 틔워준다.

 - 산모가 태반을 반출하고 있는 동안 아기가 산소를 스스로 받아들이도록 기도를 틔어준다.

 - 드디어 첫울음을 터트린다.

08. 한번 더 이물질을 제거한다.

 - 울음과 함께 숨(폐 호흡)을 쉬기 시작하면, 콧속과 귓속의 이물질을 한 번 더 깨끗이 제거한다.

09. 탯줄을 소독한다.

 - 숨을 원할히 쉬도록 처치하고 나면 탯줄을 소독하고, 정리한다.

10. 아기의 족인을 찍는다.

 - 신분을 증명하는 맨 처음 기록, 아기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출산 신호


01. 이슬이 비친다.

 - 자궁경관(자궁문)이 열리고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과 자궁벽이 벗겨지면서 약간의 출혈이 생기는 데 이것을 이슬이라고 한다.

 - 자궁구가 열리기 시작하면 점액 상태의 분비물이 흘러나온다. 여기에는 혈액이 섞여있는데, 이슬이 '비친다'고 할 만큼 소량이라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리처럼 많은 양이 나오는 사람도 있따. 대개 이슬이 나타난 뒤 진통이 시작되는데, 경우에 따라 진통 뒤에 이슬이 비치기도 하고, 출산할 때까지 이슬이 비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분만 도중 양수막이 터질때 같이 나오므로 임신부는 모륵 된다.

 - 초산부의 경우 이슬이 비친다고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이슬이 비치고 난 뒤 진통이 오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슬이 비친 후 24~72시간 이내에 진통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따. 경산부는 이슬이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 조금만 진통이 와도 바로 병원에 간다.

 - 출산예정일이 가까워 피가 덩어리째 나오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출혈량이 증가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치태반일 확률이 높다.

 * 이슬을 알아보는 방법

 a. 끈적이는 분비물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

 b. 분비물이 갈색이나 딸기색 젤리처럼 보인다.

 c. 적은 양의 출혈이 있다가 이내 곧 멈춘다.

 d. 진통이 있은 후 약간의 출혈이 있다.


02. 진통이 시작된다.

 - 자궁경관이 열리면서 골반의 안쪽과 등쪽의 무수한 근육에 부담을 주고 산도를 압박하여 생기는 통증이다.

 - 암신 막달이 되면 아기를 밀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하기 시작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배가 돌처럼 단단해지고 아기가 뱃속에서 몸을 돌돌 말고 있는 것처럼 불규칙하게 통증이 느껴진다. 이는 가진통이라고 하는 것으로, 출산을 앞둔 자궁이 수축을 연습하는 과정이다. 조금 아프다가도 금세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달리 진진통은 미약하면서 불규칙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점점 강해지고 규칙적으로 바뀌며 간격도 점점 짧아진다. 통증이 배와 허리에 나타나면 진진통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등과 무릎이 아프고 변비 때와 비슷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 초산부는 5~10분, 경산부는 15분~2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간다.

 - 어느 한곳이 집중적이로 아프고, 또 배가 딱딱할 정도로 뭉치고, 뭉친 배가 풀리지 않고 지속적이면서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태반조기박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가야 한다. 출혈을 동반하는 통증의 경우에도 위험하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 진진통 구별 방법

 a. 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느껴진다.

 b. 진통의 간격이 짧아지면서 심해진다.

 c. 휴식을 취해도 진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d. 진통이 배와 허리 쪽에서 느껴진다.


03. 양막이 파수된다.

 - 미지근한 물이 다리를 타고 흐르는 것같이 제법 많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속옷이 축축히 젖도록 적은 양이 나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뭔가 툭 터지는 느낌이 들며 맑은 물이 콸콸 흐르기도 한다. 끈적한 점액 성분의 질분비물과는 구분이 되며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맑은 물이라 소변과도 다르다. 조금 흘러내릴 정도로 파수 양이 극히 적은 경우에는 고유의 독특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금세 말라버려 분간하기 힘들다. 양수인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할 수 없을 때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증상을 설명하고 정확한 처치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대부분의 경우 태아가 질 입구 쪽으로 내려와 양막에 압박을 주면서 양막이 터지는데, 이는 분만 1단계의 징후로 본다. 간혹 예정일을 한참 앞두고 갑자기 파수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태아를 싸고 있는 양막이 점점 팽창하다가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이다.

 - 파수 후 48시간이 지나면 태아와 나머지 양수가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므로 바로 패드를 대고 병원에 간다.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걸어가는 것은 금물. 목욕이나 질 세척을 해서도 안 된다. 차 안에서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있는다. 대부분 파수 후 24시간 이내에 진통이 시작되지만, 진통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진통촉진제 등을 사용해 인공적으로 진통을 유발해야 한다.

 - 출산예정일에 한참 못미처 양수가 터진 경우 태아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그대로 출산이 진행되면 빠져나가는 양수에 의해 탯줄이 딸려 나오다 산도에 막혀 태아가 사망할 수 있다. 예정일에 못미처 파수가 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한다. 전체 임신부 10명 중 2~3명이 조기파수를 경험한다.

 - 양수가 터진 후에는 24시간 이내에 분만해야 아기와 산모 모두 안전하다. 질 주변이나 항문 근처의 세균이 터진 양막을 통해 자궁 속으로 들어가 태아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모 역시 자궁에 염증이 퍼지면 복막염에 걸릴 수 있다.

 * 양수가 터졌을 때 증상

 a. 미지근한 물이 다리를 타고 흐른다.

 b. 뭔가 터진 듯 맑은 물이 콸콸  쏟아진다.

 c. 비릿한 냄새가 나면서 속옷이 흠뻑 젖는다.

 d. 소변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든다.



남편이 해야 할 일


01. 집에서 아내의 진통이 시작

 -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구별한다.

 - 감이 잡히지 않으면 분만실로 전화한다.

 - 산모수첩과 병원 출산 가방을 챙긴다.

 - 초신일 땐 직접 운전, 경산이면 콜택시를 타고 간다.

 - 아내를 차에 태울 때는 눕히지 말고 쿠션을 준비한다.


02. 병원 도착시

 - 원무과에 접수부터 한다.

 - 입원 수속을 신속하게 한다. 

 - 가족분만은 미리 신청해야 하지만, 분만 당일 아내가 갑자기 가족분만을 하고 싶어 한다면 분만실이 비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는다.

 - 보호자 대기실에서 인터폰으로 아내의 상황을 물어본다.

 - 면회 시간이 언제인지 확인한다.

 -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필요한 연락을 취한다.

 - 아내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 분만대기실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 아내에게 먹을것을 주지 않는다.

 - 출산하는 순간을 준비한다.


03. 아기가 태어난 후

 - 아내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 아기의 첫 모습을 찍는다.

 - 신생아 정보와 주의사항을 메모한다.

 - 아내의 나머지 짐을 챙겨온다.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참조-




2016년 12월 29일, 38주 4일.

이제 정기검사 마지막 병원 방문.

이번 방문때까지 아기가 나올 신호가 없으면, 유도분만 날짜를 잡는다고 하였다.

올해는 넘기게 되어 다행인 것 같은데, 태아가 클대로 다 큰데 아직 나올 생각이 없는 건지 걱정이 든다.

담당원장님 또한 한주동안 신호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아기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보자고 하신다.

초음파 초기엔 젤리곰 크기만한게 작게 화면에 팔, 다리까지 다 보였는데,

이젠 초음파 화면에도 드림이 얼굴만으로 가득차게 보인다.

드림이 크기, 3.9kg.

심박동수, 146회/분

탯줄 혈류검사도 정상.

초음파 검사를 마친 담당원장님께서,

아기 크기가 크긴하지만 산모 골반상태가 좋으니, 1월 4일 수요일에 유도분만을 잡자고 하신다.

올해를 넘겨서 좋긴 하지만, 

유도분만을 하게 되면 산모와 아기 둘다 고생할것 같아 걱정이 든다.

드림아~ 엄마랑 힘들지 않게 유도분만하기 전에 세상 밖으로 나와 주길 바래~ 


임신 후기의 응급상황

01. 빨리 치료해야 하는 증상

 조기 양막 파수 -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간다.

 출혈 - 피의 색깔이 선명하고 붉고 양이 많으면 위험하다.

 태동 이상 - 1시간 동안 3회 이하면 문제다.

 감기, 발열 - 오래 지속되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교통사고, 넘어짐 - 외상이 없어도 병원에 간다.

02. 주의를 요하는 증상

 배땅김 - 주기적이고 격렬한 통증은 위험하다.

 분비물의 이상 - 색깔이 짙고 냄새가 나면 문제다.

 요통 - 태아가 처지는 느낌이 동반되면 이상 증세다.

 호흡곤란 - 손발이 차갑고 축축해지면 문제다.

 어지럼증 - 안색이 창백해지면 빈혈을 의심한다.

 두통 - 몸이 붓고 눈이 침침한 증상이 동반되면 문제다.

 설사 - 이틀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간다.

 다리 경련, 부종 - 아침에도 지속되는지 체크한다.

 속쓰림 - 소화불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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