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Interlaken),  뮈렌(Murren),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우린 전날 3개 도시(베른(Bern), 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를 투어한후,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2일 머물 계획이였다.

그래서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 근처에 있는 호텔토스카나(Hotel Toscana) 2일 예약을 해놓았다.

 

호텔토스카나(Hotel Toscana)

가족경영을 하는곳으로 알고 갔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대형호텔들도 스위스에 있었고,

신혼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대형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이동하는 경로에서, 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우선으로 생각해서 찾다보니,

아내가 대형호텔보다는, 스위스사람들이 직접 경영하는 펜션같은 느낌의 숙소를 찾아서 묵어보자고 제안해주었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

다락방같은 구조라서 작은 베란다도 있었고,

화려하진 않지만, 스위스 현지인들의 집에 머무르는 느낌이라 안락하게 쉴수있었다.

이틀을 묵는동안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수있었고, 무엇보다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또한 마음에 들었다.

아, 가격이 저렴하다고 숙소가 지저분하다든지, 시설이 심하게 낙후되어있지도 않았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었고, 새로지은 건물처럼 반짝이지는 않았지만,

신혼여행으로 기분을 만끽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가 숙소를 예약할때,

신혼여행(honeymoon)임을 알렸더니,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조금더 큰사이즈의 베란다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큰배려도 받았다. ㅎㅎㅎ

 

 

나는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작은 베란다로 나가서 날씨를 확인하였다.

날씨가 구름이 많이 끼고, 곧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비가오면 오늘 일정이 어긋날것 같아 난 급하게 아내를 깨우고,

우린 서둘러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준비되어 있는 조식을 본 순간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하고 얼릉 먹고 싶었다.

우린 접시에 음식을 담아오고

맛있겠다라는 말만 남긴채 먹기에 돌입하였다~ ㅎㅎㅎ

오래간만에 즐겨보는 따뜻한 모닝커피~

 

아침식사 후 방으로 돌아와 난 오늘 다닐 인터라켄 일정을 체크해 보았다.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 - 호텔 토스카나(Hotel Toscana) - 쿠르잘 카지노 정원(Kursaal) - 홍아저씨 가게(Mr.Hong) -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 - 인터라켄동역(Interlaken Ost)

 

 

우린 아침식사 후 인터라켄을 투어하러 밖으로 나왔다.

호텔 앞동네에 바로 조그마한 장터가 열려있는 것이다.

인형을 사고 싶어하는 아내에게, 난 다음날 사자고 얘기하고 구경만 한 후 이동하였다.

근데 다음날 장터가 안열렸다.. 순간 당황한 나..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지금도 아내는 그때 인행을 샀어야 하는데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서 나중에 또 스위스에 가게 되면 꼭 인터라켄에서 사주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우린 호텔 앞동네 구경후 쿠르잘 카지노 정원(Kursaal)으로 이동하였다.

 

쿠르잘 카지노 정원(Kursaal).

1859년 오픈 당시에는 융프라우 지역 최고의 사교장이었으며 현재는 개조되어 콩그레스 센터, 콘서트홀, 민속공연을 하는 스위스 전통 레스토랑, 카지노 등이 있다고 한다.

실제 시간이랑도 맞게 가고 있었던 예쁜 꽃시계~

분수대 앞에서~

 

정원 구경 후 거리를 걷다보니, 스위스 마차 발견!

 

난 인터라켄 마을 구경하다가 문득 생각난 홍아저씨(Mr.Hong)!

인터넷에서 홍아저씨가게를 찾아봤는데,

한인식당을 운영하시는 홍아저씨 가게에 가면 인터라켄 정보를 알려주신다는 말에

우린 서둘러 홍아저씨 가게로 이동하였다.

 

홍아저씨 가게에 가서 짧은 시간내에 인터라켄 관광에 대한 안내를 받고,

기차 시간까지 알려주셔서

우린 빨리 서역에서 동역으로 이동할 상황이 발생하였다.

 

때마침 와준 골든패스.

2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고급 기차를 탔다는 기분~ ㅎㅎ

 

우린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 도착하여 BOB 등산철도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역(Lauterbrunnen)으로 이동하였다.

 

 

라우터브룬넨역(Lauterbrunnen) 도착.

 

007 제임스 본드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고,

베르너 알프스 전망대 중 융프라우요흐(Jungfrauhoch)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전망대인 쉴턴호른(Schilthorn)(2,971m)을 가기 위해

라우터브룬넨역(Lauterbrunnen)에서 BLM 케이블 타고 그륏츠알프(Grutsalp)까지 이동.

 

그륏츠알프(Grutsalp) 도착후 BLM 등산철도 타고 뮈렌(Murren)으로 이동.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해발 1,650m의 산악 마을인 뮈렌(Murren)에 도착.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자동차로는 갈 수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근데 어떻게 이런 마을을 만들었을까~ 우와~ 신가하네~~~

뮈렌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안좋은 예상이 드는건 뭘까....

때마침 뮈렌역에서 만난 한국인 아줌마.

한국사람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

아내는 처음에 한국사람이냐구 여쩌보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더니,

우리가 갈려고 했던 쉴터호른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갈 수 없다는 고급정보를 알려주셨다.

순간 당황한 우리부부...

우린 어쩔수 없이, 뮈렌 동네까지만 구경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인터라켄은 꼭 다시 와야 되는 상황이 발생~!! ㅎㅎㅎ

 

뮈렌(Murren) 구경.

비와서 쌀쌀하기도 했지만, 쉴터호른을 구경못하는 대신 우산쓰고도 열심히 돌아다니기.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찍어준 사진.

근처에 마땅히 들어갈 식당이 없어 스위스 슈퍼마켓인 쿱(coop)에 들러 과일이랑 토스트, 음료 구입.

점심은 이걸로 해결~~

 

우린 아쉬움을 남긴채 더 올라기지 못하고, 밑으로 내려와야했다.

뮈렌에서 그륏츠알프 거쳐서 라우터브룬넨역까지 다시 내려왔다.

 

그래도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

홍아저씨 가게에서 라우터브룬넨에서 포스트버스 타고 이동하면 동굴폭포(Trummelbachfalle)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셨다.

버스에서 내려 동굴폭포까지 걸어서 이동.

 

동굴 내부는 어둠컴컴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ㅎㅎ

동굴 입구에서 위로 올라갈땐 엘레베이터 같은거 타고 올라갔던 기억.

 

동굴폭포 내부 모습.

 

웅장한 폭포소리에 약간 긴장한 우리 부부. ㅎㅎ

기대가 커서 그런지 뭔가 좀 아쉬운 동굴폭포 관광이였다.

그래도 스위스에서 동굴내에 폭포가 있는 이색 관광 체험을 하고싶다면 추천할만 하다.

 

우린 동굴 구경 후, 다시 포스트 버스 타고, 라우터브룬넨역으로 이동.

이동 중에 스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는 폭포인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를 버스안에서 잠시나마 구경하였다.

산책을 좋아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72개의 폭포를 가진 라우터브룬넨 마을을 잠시 산책하면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오늘 하루 일정을 쉴터호른까지 구경하는 걸로 하였는데,

쉴터호른 관광이 취소가 되어서

여기에 더 머물긴 보다는 근처에 갈만한데 있나 찾아보았다.

 

찾다 보니 인터라켄 근처에 있는 툰(Thun) 도시가 있어,

아내에게 툰(Thun)으로 향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우린 다시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으로 돌아가 툰(Thun)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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