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 리기(Rigi)

 

베른(Bern) 시가지를 구경하고 우린 점심시간을 아끼고자

좀 이른 점심시간이였지만

스위스 슈퍼마켓인 쿱(coop)에 잠시 들러 토스트와 음료수를 구입하고

취리히로 가는 기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혼여행인데 맛있고 좋은 식당에 못데리고 가고,

여행 내내 슈퍼마켓에서 토스트와 음료를 사서 대부분 식사를 하게 된것에 대해

아내가 불평한번 부리지 않고, 같이 여행다녀준것에 너무 감사하기도 하지만, 너무 미안한 일이였다.)

 

기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도착한 취리히중앙역.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에 도착하니 아침에 와본곳이라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는 기분~ ㅎㅎ

나는 제일 먼저 취리히에서 구경다닐 장소를 위해 지도를 확인하였다.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 - 스위스 국립 박물관(Landesmuseum Zurich) - 반호프 거리(Bahnhofstrasse) - 취리히 호수(Zurich See) - 리마트(Limmat) 강변 산책 - 린텐호프(Lindenhof) -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

 

우린 취리중앙역(Zurich Hauptbahnhof)에서 나와 바로 뒷쪽에 위치한 스위스 국립 박물관(Landesmuseum Zurich)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행인 한분이 찍고 있는 우릴 보더니 사진 찍어주겠다고, 한컷 찍어주었다~ ㅎㅎ

스위스 국립 박물관(Landesmuseum Zurich)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내는 박물관 내부보다, 도시전체를 보는걸 더 좋아하는터라,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촬영만 하기로 했다.

 

취리히 호수(Zurich See)까지 반호프거리(Bahnhofstrasse)로 걸어갔다.

다니는 길 내내, 건물도 예쁘고, 길도 예뻐서, 오래걷는 하루였는데도, 지루하지 않았고,

언덕도 없고 평지라, 크게 피곤하지 않게 다닐수있었다.

 

 

반호프거리(Bahnhofstrasse) - 중앙역에서 호수까지 이어지는 번화한 쇼핑가로 백화점, 명풍부티크 등 각종 상점이 있는 취리히의 중심 거리

취리히 호수(Zurich See)까지 걸어가는 동안 시내 구경.

 

취리히 호수(Zurich See)에 도착하니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 광경이 보이고,

선착장에는 유람선도 대기중이였다.

순간 유람선 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다음 목적지인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야하기 때문에

잠시 미루기로 하고 취리히 호수를 구경하였다.

맑은 하늘과 탁트인 넓은 호수가 눈부시게 예뻤던 취리히 호수(Zurich See)~

 

취리히 호수(Zurich See) 구경후 린덴호프(Lindenhof)까지

우린 리마트 강변 따라서 산책하기 시작했다.

취리히를 상징하는 두개의 탑을 가진 스위스의 최대의 로마네스크 성당 - 그로스뮌스터(Grossmunster) 성당

한스발드만(Hans Waldmann) 동상

산책나온 개~ ㅎㅎ

유럽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큰개들을 많이 볼수있었다. 낯설었지만, 보기보다 사납지는 않았다ㅎㅎㅎ

 

도착한 린덴호프(Lindenhof).

취리히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원 같은 작은광장이였다.

학생들은 취리히 리마트강(Limmat)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네~

 

린덴호프 근처 기념품 가게.

기념품들 하나 하나가 예뻐보여서 사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우선 갈길이 먼 우리가 짐을 늘리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기념품점을 구경만하고 빠져나왔다.

 

우린 더 늦기전에 오늘 마지막 구경지인 루체른(Luzern)으로 가기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다시 도착한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

 

우린 서둘러 취리히중앙역(Zurich  HB)에서 기차시간 확인후

보관한 짐을 코인락커에서 꺼내서 짐을 찾고

다시 기차를 타고 루체른(Luzern)으로 이동하였다.

 

 

루체른(Luzern)으로 이동하면서 기차에서 바라본 스위스 풍경.

 

 

루체른에 도착하자마자

우린 코인락커를 찾아 다시 짐을 보관하였다.

그래도 취리히에서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봐서 그런지

루체른역에서 쉽게 코인락커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린 유람선을 타기 위해 난 제일먼저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을 계산해보니 유람선이 출발하기까지 1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

지도 확인하고, 루체른(Luzern)에서 유명한 라이온 기념비(Lowendenkmal)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루체른역(Luzern) - 라이온 기념비(Lowendenkmal) - 선착장 - 피츠나우(Vitznau) - 리기쿨름(Rigi Kulm) - 골다우역(Goldau) - 루체른역(Luzern)  - 카펠교(Kapellbrucke) - 루체른역(Luzern)

 

우린 루체른역(Luzern) 앞에 있는 반호프광장(Bahnhofplatz)의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그 때 당시에 버스 노선이 좀 복잡하여 현지인에게 겨우 겨우 물어가며 버스를 탔던걸로 기억한다.

(몇번 버스 탔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책에는 1, 22, 23번 버스를 타고, Lowenplatz에서 하차하라고 한다.)

그리고 하차할때에는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같이 내렸다. ㅎㅎ

내려서 사람들 많이 가는 방향으로 이끌려 약간 걸어가니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이 나왔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던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

 

근처에는 공원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우린 리기산으로 가는 유람선을 타야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서둘러 걸어서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다행히 시간을 맞춰서 도착한 선착장.

 

이제 유람선 출발~~~

스위스에서 네번째로 넓은 호수 -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루체른 호수) Vierwaldstattersee

바람은 너무 세게 불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슴이 뻥 뚫렸고, 너무 이쁜 루체른 호수(Vierwaldstattersee)~

외국인들도 사진찍는건 마찬가지~ ㅎㅎㅎ

 

중간에 베기스(Weggis)에 도착.

베기스에서 내리면 로프웨이를 타고 리기산의 중간지점인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까지 이동 후,

등산철도를 타고 리기쿨롬(Rigi Kulm)까지 이동.

우린 내려올때 이코스로 올 예정이라 피츠나우(viznau)로 갔다.

 

우린 유람선 타고 피츠나우(viznau)에 도착 후

 

피츠나우(viznau)에서 다시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리기쿨롬(Rigi Kaltbad)까지 이동하였다.

등산철도 타고 올라가면서 보였던 집과, 루체른 호수(Vierwaldstattersee).

 

드디어 도착한 리기쿨름(Rigi Kaltbad)에 도착.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는 중부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전망대로 루체른에서 반일 여행을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도 그래서 일정이 좀 빠듯하더라도, 새벽부터 움직여 다른도시를 구경하고,

오후시간을 만들어 리기산에 왔다.

사실 시간에 쫓기는 느낌도 있어서, 바쁜일정이긴 했지만,

리기산에 오르고 나니, 하루의 수고와 피곤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갑자니 들려오는 종소리가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수많은 양떼들이 가파른 언덕을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오고 있었다.

저 밑으로 떨어질 것 같은 양떼들을 보며, 아찔해 보였던 순간인데, 정작 양들은 침착해보였다ㅎㅎ

그리고 정말 그림같은 풍경에 양들까지 올라와주어서,

양들에게 고마웠던 시간이었다.

 

1797.5m의 리기산 정상은 리기 쿨름(Rigi Kulm)역에서 내려 5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알프스 봉우리들의 대 파노라마와 호수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도 리기산 정상을 오르고, 천천히 구경한 후

다시 열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열차 탈때 보니 우리랑 아까 같이 왔던 관광객들은 아무도 안보이는것이 아닌가.

우리가 리기 쿨롬에서 좀 지체한 사이 다들 그 전에 타고 내려간 것 같았다.

 

우리도 서둘러 등산열차를 타고 리기 칼트발트까지 내려가서

로프웨이를 타고 베기스 선착장까지 내려갈 계획이였는데...

열차가 우리가 올라온 길로 안가고, 엉뚱한 길로 가는 것이다.

순간 당황한 우리 부부....

우리 국제미아 되는거 아냐;;;; 어뜩하지... ㅠ.ㅠ

 

난 침착하게 책을 찾아보기 시작.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베기스와 피츠나우까지 와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지역인 골다우(Goldau)에서 오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같이 올라왔던 사람들은 이미 열차시간을 알고 올라왔던 방향으로 내려간 것이었고,

우린 리기산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좋아서 여유부리고 지체하는 바람에

유람선 타는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놓치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열차 시간에 맞춰서 가는것이였다.

 

그래도 우린 1797.5m되는 리기산 정상에서 보기 힘든 양을 봐서

아까 일찍 서둘러 내려간 관광객들처럼 갔으면 못봤을꺼라고

위안을 삼으며 내려왔다~ ㅎㅎ

그래도 속타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운티듀 마시며~

 

난 어플로 기차 노선을 확인하고 골다우역(Arth-Goldau)에서 루체른역(Luzern)으로 이동하였다.

 

루체른으로 다시 돌아와서 구경하지 못한 카펠교(Kapellbrucke)를 부지런히 구경.

 

코인락커에 보관중인 짐을 찾고

2일을 묵을 숙소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으로  기차 시간과 노선을 확인 후 이동하였다.

 

우린 늦은밤 10시 다되어서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에 도착하였다.

늦은밤이라 느껴질만큼 사방이 어둡고, 상점들도 모두 문을닫아서, 호텔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관광도시라 그런지, 그시간에 우리처럼 기차에서 내려서, 숙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줄을지어 같이 이동하였고,

우리 숙소인 호텔토스카나(Hotel Toscana)도 역에서 멀지않은곳으로 예약해둔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린 체크인 하고 숙소로 들어가 한국에서 갖고온 전기포트에 물을 끓이고,

매운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먹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오늘하루 3개 도시(베른(Bern), 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를 구경하느라 피곤하고 지칠만도 한 하루였지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힐링이 된 듯한 기분이고

또 내일이 기대되는 스위스 신행이다.

 

 

- 참고 -

 

인터라켄으로 넘어가려면 모든 기차들이 베른에 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 베른에서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도 좋지만,

기차시간을 미리 확인한 결과 환승 시간이 7분밖에 되지 않아서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아 다시 환승할 시간이 촉박할거라 예상이 되어

일정을 취리히와 루체른에 짐을 보관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스위스 날씨는 흐린날이 많아서 그걸 감안하고,

(전날 스위스에 도착할 당시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음날 날씨는 좋음)

그리고 지역별로 날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서

매일 매일 날씨 상태를 확인하고 스케쥴을 정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루체른 리기산을 구경하기위해서는 좋은 날씨가 오후여서

제일 나중에 루체른을 구경하는 걸로 스케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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