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골 칼국수 맛집 밀가마.

가을이 다가와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났는지,

오래간만에 사골칼국수가 먹고 싶다는 아내.

토요일, 11시 오픈이라 시간 맞춰서 방문.

11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인지, 다행이 아직 줄을 서있지는 않았지만,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가득하다.

의정부 밀가마는 차로만 올 수 있는 곳이라 차 없이는 오기 힘든 점은 좀 아쉽다.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 뜨거운 햇살이 있다.

입구 한쪽에 서있는 커다란 소나무.

건물입구 한쪽으로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가게는 1층에서만 운영.

아내가 좋아라하는 밀가마 사골 칼국수.

진한 사골육수에 고기고명과 함께 고추다대기도 얹어나온다.

먹고 와서 보는 사진인데도, 정말 맛있겠다ㅎㅎㅎ

출발하면서는 대기 하면 어떡하나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대기 없이 바로 들어 갈 수 있어서,

왠일로 손님이 별로 없나 했더니,

내부로 들어가보니, 이미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다.

밀가마는 손칼국수와 만두만 판매.

우리는 손칼국수 2개와 칼국수와의 환상 궁합인 만두 주문~

손칼국수 - 7,000원, 만두 - 6,000원

매주 일요일은 휴무.

원산지표시도 모두 국내산이다.

오래간만의 방문이라 어떤 맛인지 알면서도 또 궁금하다~ ㅎㅎㅎ

제일 먼저 나온 김치만두

칼국수 나오기전에 못참고 먼저 먹어보기~ ^^

만두피는 얇지만, 정말 쫄깃하고, 속이 튼실하게 꽉 차 있다~

속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섞여있고, 간이 세진 않았다. 함께 나온 간장과 같이 먹으면 딱 맞게 맛있다.

만두를 먹고 있으니 곧 나온 사골 칼국수~

칼국수 주시면서 공기밥도 드리냐고 여쭤보는 직원분.

당연히 달라고 하니, 남자랑 여자 공기밥 크기가 다르다. ㅎㅎㅎ

이제 칼국수 먹어보기~

우와~ 예전에 먹은 그 맛 그대로 변함없이 칼국수 면은 우동면처럼 쫄깃쫄깃하고,

국물은 고소하면서 맛있다.

뜨거운 국물로 감기기운을 떨쳐내고 싶어 하던 아내는,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이 온몸을 확 풀어주는 기분이라 한다.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이집을 찾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칼국수 면을 순식간에 다 먹은 나는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서,

좀 매콤한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정말 환상의 궁합이였다.

밥을 말아먹을 때에는 육수추가를 하여, 테이블에 있는 고추다대기를 좀 더 넣어 먹었더니,

처음 나온 뜨끈하고 칼칼한 육수맛을 그대로 다시 맛볼수있었다.

어느덧 먹다 보니 입구에는 대기하는 손님들로 줄 서 있다.

우리도 좀만 더 늦었으면 기다릴뻔;;;

임신한 아내가 힘들어하지 않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하러 나올 때 보니 칼국수의 핵심인 면을 직접 손수 뽑고 계시는 사장님 모습.

투명한 방 안에서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작업중이시다.

겹겹이 쌓여있는 반죽과 길고 긴 밀대도 멋있게 느껴진다^^

하얀색 벽으로 둘러쌓인 주방모습.

주방안의 작업자들도 깔끔한 위생모까지 착용하고 일하고 계신다.

분주하지만, 깔끔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길게 서 있는 줄. ㅎㅎㅎ

식사 후 건물 뒷쪽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 짧은 산책도 할 수있었다.

짧은 길인데도 굽이굽이 예쁘게 잘 가꿔둔 화단덕분에 기분좋게 힐링 받는 것 같았다.

산책로 뒷쪽에서 바라본 식당 내부,

가장 안쪽에 자리잡아있는 장독대.

정갈하게 잘 정리되어있다.

 

정말 이 집은 의정부에서 알아주는 맛집 중의 맛집인데,

왜 TV 맛집에는 방영이 안하는지 궁금하긴 하다.

TV 맛집에도 여러번 방영하고도 남을 맛집인데... ㅎㅎㅎ

그래도 아직 TV 맛집에 방영이 안되어서 좀 덜 기다리고 먹을 수 있어 좋긴하지만... ㅎㅎㅎ

의정부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손색이 없어서,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휴무이고,

평일에도 8시까지 영업을 하여 퇴근 후 방문하기엔 너무 빠듯한 단점? 이 있지만,

그래도 사골 칼국수의 그 맛은 예전 그대로여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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