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내려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냉수 몇컵을 마시고 먹었던,

뜨거운 날의 짬뽕라면!

 

폭염엔 이열치열로 더위 쫓아내기를 실천한 날. ^^

바로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매운 라면 맛집~

연애하며 갔던 집이라 방송에서 나올때 반가웠는데,

아내가 임신하고, 연애시절 먹었던 라면이 생각난다고 하여 지인과 함께 찾아갔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이휘재와 신봉선이 짬뽕라면 제일 매운맛으로 먹으면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먹던 그 라면집. ㅎㅎㅎ

땡볕이 내리쬐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해 있는 라면땡기는날을 찾아갔다.

입구부터 낙서가 가득하다. ㅎㅎㅎ

<라면땡기는 날 영업시간 안내>

- 평일 : 오전 9:30 ~ 오후 7:30

- 일요일 : 오전 9:30 ~ 오후 5:00

- 둘째, 넷째 일요일 정기 휴일

손글씨도 정겹다. ㅎㅎㅎ

 

입구에는 메뉴판과 함께,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받은 목간판이 걸려있다.

그리고 라땡의 벽면또한 여전히 어지러운 낙서들로 꽉 채워져 있다.

우리는 오후 1시가 좀 안되어서 도착하였는데, 다행히 테이블 한개가 비어있어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어지러운 낙서들 사이에 강렬한 빨강글씨포인트 안내문. ㅋㅋㅋ

 

우리가 들어가고 옆테이블이 잠깐 비어진 사이 실내 모습 포착.

여기저기 사방에 낙서로 가득하다. ㅎㅎㅎ

메뉴판에는 낙서하지 말아달라는 안내가 있어서인지 아직은 메뉴판은 잘 보였다.

매운걸 잘 못먹는 우리부부는 강한매운맛에는 도전할 자신이 없어서 제일 덜매운 짬뽕라면과 떡만두라면을 선택하고,

같이 온 지인은 매운게 땡긴다며 짬뽕라면 보통맛으로 주문하였다.

 

드디어 나온 라면들~ 단체샷. ㅎㅎㅎ

어떤 맛일지 기대된다~ ^^

짬뽕라면 보통맛이랑 덜매운맛, 그리고 떡만두라면 비주얼부터가 다르다!! ㅎㅎㅎ

 

보통맛! 일단 색이 강렬하다!!!

혹시 너무 매울까 싶어서 짬뽕라면에는 치즈토핑을 추가하였다.

짬뽕라면 중간맛은, 면발에도 강렬한 빨강이 물들어있고,

평소 매운걸 잘먹는 지인도 강렬한맛에 잠시 놀랐다.

지인의 말로는 국물의 매운맛은 면보다 좀 짧게 끝나는 매운맛이란다.

면의 매운맛이 더 길게 가긴 하지만, 캡사이신의 매운맛처럼 네버엔딩 길게 가는 괴로운 매운맛이 아니라,

깔끔하게 끝나는 매운맛이라 한번씩 생각나게 될것 같다며 마지막 국물까지 잘 먹었다고 한다.

우리부부가 먹은 덜매운짬뽕라면!

덜맵다는 타이틀이 있지만...

우리입맛엔 그냥 맵다..... ㅎㅎㅎ

그래도 확실히 땡기는 매운맛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짬뽕라면의 열기를 조금 식혀줄 수 있었던 떡만두라면!

비주얼은 그냥 스프 덜 넣은 어린이용 라면인데,

먹어보면 평소에 먹던 그 라면 맛.

양옆에 강렬한 짬뽕라면 색깔에 기가 눌려 허옇게 보이는것일뿐, 딱 라면이었다.

만두 두알이 떡국떡과 함께 들어있어서,

뭔가 든든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매운맛을 찾아 이 집을 찾아온 사람이라면,

여기까지 와서 굳이 주문해서 먹을만큼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다.

평범한 떡만두라면 맛 딱 그대로!

 

열심히 땀흘리며 물을 몇컵씩 먹고 세그릇의 라면을 뚝딱 비우고 일어서니,

마당을 넘어 대문밖까지 이어진 줄이 무척 길다.

서둘러 나오길 잘했다. ㅎㅎㅎ

 

다음에 올때도 타이망 잘 맞춰서 대기없이 바로 먹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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