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이 점점 올라 더워지는 요즘.

얼마전 오리백숙을 먹고 우리부부생각이 났다는 후배의 초대로 퇴근후 몸보신하러 출발!

사실 우리부부는 오리를 구워먹어보기만 해서,
백숙오리가 과연 맛있을지,
우리가 잘 먹을수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국물이 정말 진하고 깔끔해서
그만한 몸보신음식이 없다는 후배의 말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의정부 제2청사근처의
의정부 해랑 능이버섯백숙
​​건물 뒷쪽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고고~


미리 예약해둔 후배덕분에
오래 기다리지않고 음식을 먹을수있었다.

앉고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밑반찬이 셋팅되고,
​​



밑반찬들을 보던 후배말로는,
파김치, 겉절이, 양파장아찌 말고는 그날그날 반찬이 바뀌나보다 하네.
오늘은 돌나물무침과 오이무침이 같이 나왔다.

예약하며 주문도 넣은상태라
메뉴판도 늦게 발견하고,
우리가 주문한건 능이오리!


오리백숙 처음먹어보는 우리부부같은 사람들 보라고 능이 버섯의 효능과 찰밥을 맛있게 드시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고ㅎㅎ

능이 버섯의 효능

- 최고의 항암 버섯

- 당뇨, 비만, 고혈압에 좋음.

- 기관지천식, 중풍, 어혈제거에 좋음.

-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며 감기예방에 좋음.

-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 자연산 버섯



실내도 은근히 넓고 테이블이 많았다.


우린 룸으로 안내되어 조용한 식사가 가능하리라 믿었는데, 기다란 룸 저끝에 아저씨들 8명이
화기애애하게 술을 드시는터라 점점 목소리가 커져서.... 바록 조용한 식사는 불가능했지만,
룸은 아늑해서 좋았다ㅎㅎㅎ

이렇게 두리번 거리는 동안
드디어 오리백숙이 나오고,
(예약없이가면 자리가 없어 못먹기도 하고,
음식은 40분정도 기다릴수도 있다고...)




와우. 국물이 정말 검은빛이다ㅎㅎㅎ
낯설지만, 뚝배기 한가득 나온 음식은 일단 맘에 들었다.


서서히 김이 오르고,
닭다리 좋아하듯이 오리다리부터 찾아들고 즐거워하기ㅎㅎㅎ



다리엄청크다!!!
그리고, 걱정했던 냄새도 없고,
크기에 비해 고기가 질기지도 않았다.
또 한가지 신기했던건,
능이버섯의 식감!
한참 끓였는데도 불구하고
능이버섯도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가슴살도 쫀쫀하고 탄력있어서
닭가슴살처럼 뻑뻑한 느낌없이 먹을수있었다.

그리고 새콤한 맛 위주였던 밑반찬들은 백숙오리와 아주 잘 어울렸고,
나한테 으뜸은 파김치와 양파장아찌였다ㅎ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 나니
찹쌀밥이 나오고,
어머... 김이 엄청 올라오는 찰밥!!!


얼른 한주걱 담아서 먹어보기 시작!


찹쌀과 대추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도 들어있어서 식감도 좋고 촉촉하니 밥도 정말 맛있다.

이렇게 따로 먹어도 맛있고,
남은 국물에 죽으로 끓여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우린 이미 배부른상태라 죽을 끓이지는 못하고 밥맛만 볼수있었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밥!!!

능이오리 한마리면 보통 3~4인분인데,
우리는 세명이었고,
아내는 임신초기라 양이 많이줄어있는 시기라
결국 음식이 남았는데,

친절한 사장님이 남은음식은 포장해가라고
포장용기도 주시고,
아내가 파김치 맛있다고 감탄을하니...
파김치도 포장을 해주시는 센스!!!

덕분에 든든히 먹고, 또 잔뜩 포장까지 하고
기분좋은 식사를 마쳤다.

다가오는 더운여름과 복날(초복, 중복, 말복) 보양식,
몸보신을 위한 음식을 찾고 계시다면, 
우리부부처럼 낯설지만 감동한 능이오리 한마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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