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점심 이후

우린 바람쐴겸 커피숍을 가기 위해

어딜 갈까 고민하던 중

별내에 위치한 카페거리로 가기로 했다.

 

배도 부르니 졸립기도 하였지만..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

달달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생각에

운전에 집중하며 이동하였다.

 

별내카페거리는 예전에 별내에 와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기위해 주변을 둘러보다가,

카페거리가 있는걸 보고, 아내와 차도한잔 마시던 곳이다.

수많은 커피숍들이 많이 즐비되어 있지만

카페거리를 걸으면서 유독 이 커피숍이 눈에 들어와

어제도 자연스럽게 이 카페로 들어갔다.

 

별내 카페거리에 위치한 Cafe b&d

다행히 아직은 조금 이른시간이라,

카페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고 내부로 입장~

 

햇살이 적당히 들어오는 실내가 반갑다!

아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저 넓은테이블ㅎㅎㅎ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내는 더운날씨지만, 따듯한 음료를 먹는게 좋겠다고하여 고구마라떼를 주문하고,

난 커피를 좋아하던 아내에게 한모금 맛이라도 보여주려고, 아내가 좋아했던 바닐라라떼를 선택했다.

차한잔씩 마실때마다 포인트적립이 되고,

10포인트가 되면, 아메리카노 한잔이 서비스다.

적립하고 나면, 카톡으로 적립포인트 내역이 전송되어, 따로 적립카드를 보관하는 불편함을 덜수있다.

커피가격도 특별하게 비싸지도 않고,

브런치로 먹을수있는 메뉴들이 있어서,

커피만 먹으러 왔다가도 파니니한개를 주문해야 하나 충동을 느낄정도로 빵냄새도 참 좋다!

 

케익과 과일음료, 맥주도 한쪽에 마련되어있고,

어떤 커피를 사용하는지도 친절히 안내되어있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맛을 잘 아는 아내가 임신전에 이곳이 커피맛이 좋다고 했던 것처럼,

가격에 비해서도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것같았다.

 

음료가 나오는동안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넓은 테이블이 많아서, 모임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들르는것같았다.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 도마뱀들ㅎ

괜히 탐나네ㅎㅎㅎㅎ

카페 천고가 높아서, 벽면 윗쪽까지 신경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사이 음료가 나오고, 우리도 앉아서 차한잔하며 여유를 느꼈다.

임신초기라 세달정도 끊었던 커피를 반가워하던 아내는 고구마라떼보다 커피먼저 한입 마신후ㅎ

행복한 미소를 지어준다ㅎ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도 참고, 임신기간을 잘 보내주는 아내가 새삼 고마워진다.

임신 초기가 지나면, 그래도 가끔씩은 커피한잔 먹는건 괜찮다고 아내를 위로해주었다.  

 

카페가 넓어서, 구석구석 구경할곳도 많이 있었다.

ㅎㅎㅎ 이 화분을 보고, 아내는 우리집에 가져가고싶다고 한참을 귀엽다며 바라보았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담아주었다.

 

차도 한잔 마시고,

낮에 뜨거웠던 햇볕도 좀 저물어 갈때쯤,

아내와 산책을 하러 카페를 나섰다.

우리가 있던 카페도 해가 진 뒤에 보니, 분위기가 또 다르다.

 

산책을 시작하고 보니, 우리가 있던 카페도 그렇고,

주변의 카페들도 폴딩도어를 활짝열고,

노천카페를 만들어두었다.

사람들도 많아져서, 가족단위로 나와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연인들도 데이트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별내카페거리는 용암천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있어서,

우리가 있던 방향에서 맞은편으로 갈수있는 다리도 산책로 중간에 있었다.

우리도 다리를 건너서 맞은편 거리로 향했다.

 

우리가 있던 곳은 커피전문점이 많이 있었다면,

맞은편은 브런치,피자 등 식사가 가능한 음식점들도 많이 보였다.

빈스빈스, 탐앤탐스 등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들도 많이 보였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사람들이 더 많이 있는것같았다.

그렇게 환한 거리도 지나고, 좀 한적한 길로 들어서보기도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거리의 불빛들이 사진보다 더 예쁘고 좋았다.

카메라 좋은거 가져나올껄... 휴대폰카메라의 한계를 느끼며 아쉬워했다.

산책을 마치고,

우리가 있던 카페로 돌아와 차를 가지고 집으로 오는데,

정말 딱 15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임신한 아내에게 부담되지않는 거리여서 더 좋았다.

 

가끔씩 바람쐬고 산책하고 싶을때,

한번씩 데려와달라는 아내말에

이번에 봐둔 파이가게를 생각하며, 다음엔 다른 카페들도 많이 가보자고 약속하였다.

우리가 다녀온 카페 바로 옆에 위치한 이 파이가게... ㅎ

 

별내카페거리, 우리가 다녀온 cafe bnd, cafe 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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