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 운터젠(Unterseen)
인터라켄에서의 2번째 아침을 맞이한 우리 부부.
이젠 조식도 조금 익숙해져서 30분만에 후다닥 먹고,
우리는 인터라켄 인근에 산책하러 나왔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골목 벽화.
우와~ 정말 하나하나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세심하게 예쁘게 잘 그려졌다.
우린 운터젠으로 가기 위해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쪽으로 걸어 가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상점.
책 표지에서 보았던 스위스 신발. 완전 반갑고, 신기 하였다.
그리고 옆에 곰도 있네~ ㅎㅎㅎ
상점은 아침 산책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들러야 겠다.
우린 스위스의 맑은 아침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터라켄 구경도 하면서 운터젠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길에 보였던 아레 강(River Aare).
인터라켄 서역을 나와서 좌측으로 난 반호프 스트라세를 따라 아레강을 건너가면 오래된 집들이 늘어서 있는 주택가가 나온다.
이곳이 운터젠(Unterseen)이라고 한다.
정말 마을이 산적하고 조용하면서, 인터라켄의 도회적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우린 운터젠 마을 구경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다리 아랫쪽을 보게 되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무심코 그냥 지나갈수도 있었지만, 이 장소를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만국기가 보여 난 아내에게 여기 한번 둘러보자고 얘기 한후, 밑으로 내려와 보니, 거위와 오리가 있는것이 아닌가.
이런곳에 거위와 오리가 있다니, 완전 신기했다.
아내는 이런 장소를 동영상을 찍어야 한다면서 동영상 촬영하기 시작했다.
근데 때마침 오리 두마리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린 한참동안 구경후 다시 숙소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길에 보였던 인터라켄 선착장.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가 대칭을 이루며 자리한다.
그래서 인터라켄은 '호수 사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우린 인터라켄 서역 근처와 운터젠 구경을 마친 후 잠깐 상점에 들러서
가족들 선물과 우리 집에 장식할 스위스 벽시계, 오븐장갑(스위스 멍멍이 장갑ㅋ)을 구입하였다.
(상점에서 찍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집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신!!)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는 벽시계와 오븐장갑^^
그리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 가방이랑, 오리도 구매. ㅎㅎㅎ
우린 선물 구매까지 완료 후 호텔로 돌아와서 체르마트로 향하기 위해 짐을 챙겼다.
tip) 선물을 구내 한 후 텍스리펀을 위해 영수증발급과 관련 서류를 받았다.
매장 직원이 친절하게 먼저 텍스리펀을 해가겠냐고 확인해주었고,
필요한 서류와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현지에서 구매한 영수증은 한국으로 돌아올 때 공항에서 신청하고, 현장에서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우린 짐을 갖고 나오면서 호텔 2층 로비에서 한컷.
우린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마친후 호텔 바로 옆에 있던 회에마테라는 넓은 잔디공원에서 사진 한장 찍고,
아쉬움을 남긴채 체르마트로 이동하였다.
회에마테(Hohematte) : 패러글라이딩 명소이고, 하얗게 빛나는 융프라우의 우아한 자태를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에서 체르마트(Zermatt)로 기차시간 확인.
체르마트까지 2시간 10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스위스의 아름다운 마을과, 산, 강 등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있으니,
우리 부부의 마음도 힐링도 되고 너무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즐거운 신행이라고 느끼며, 체르마트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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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신혼여행(자유)] 3일째(1) - 인터라켄(Interlaken) 호텔 토스카나(Hotel Toscana), 뮈렌(Murren),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여행
인터라켄(Interlaken), 뮈렌(Murren),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우린 전날 3개 도시(베른(Bern), 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를 투어한후,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2일 머물 계획이였다.
그래서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 근처에 있는 호텔토스카나(Hotel Toscana) 2일 예약을 해놓았다.
호텔토스카나(Hotel Toscana)
가족경영을 하는곳으로 알고 갔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대형호텔들도 스위스에 있었고,
신혼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대형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이동하는 경로에서, 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우선으로 생각해서 찾다보니,
아내가 대형호텔보다는, 스위스사람들이 직접 경영하는 펜션같은 느낌의 숙소를 찾아서 묵어보자고 제안해주었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
다락방같은 구조라서 작은 베란다도 있었고,
화려하진 않지만, 스위스 현지인들의 집에 머무르는 느낌이라 안락하게 쉴수있었다.
이틀을 묵는동안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수있었고, 무엇보다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또한 마음에 들었다.
아, 가격이 저렴하다고 숙소가 지저분하다든지, 시설이 심하게 낙후되어있지도 않았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었고, 새로지은 건물처럼 반짝이지는 않았지만,
신혼여행으로 기분을 만끽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가 숙소를 예약할때,
신혼여행(honeymoon)임을 알렸더니,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조금더 큰사이즈의 베란다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큰배려도 받았다. ㅎㅎㅎ
나는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작은 베란다로 나가서 날씨를 확인하였다.
날씨가 구름이 많이 끼고, 곧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비가오면 오늘 일정이 어긋날것 같아 난 급하게 아내를 깨우고,
우린 서둘러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준비되어 있는 조식을 본 순간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하고 얼릉 먹고 싶었다.
우린 접시에 음식을 담아오고
맛있겠다라는 말만 남긴채 먹기에 돌입하였다~ ㅎㅎㅎ
오래간만에 즐겨보는 따뜻한 모닝커피~
아침식사 후 방으로 돌아와 난 오늘 다닐 인터라켄 일정을 체크해 보았다.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 - 호텔 토스카나(Hotel Toscana) - 쿠르잘 카지노 정원(Kursaal) - 홍아저씨 가게(Mr.Hong) -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 - 인터라켄동역(Interlaken Ost)
우린 아침식사 후 인터라켄을 투어하러 밖으로 나왔다.
호텔 앞동네에 바로 조그마한 장터가 열려있는 것이다.
인형을 사고 싶어하는 아내에게, 난 다음날 사자고 얘기하고 구경만 한 후 이동하였다.
근데 다음날 장터가 안열렸다.. 순간 당황한 나..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지금도 아내는 그때 인행을 샀어야 하는데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서 나중에 또 스위스에 가게 되면 꼭 인터라켄에서 사주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우린 호텔 앞동네 구경후 쿠르잘 카지노 정원(Kursaal)으로 이동하였다.
쿠르잘 카지노 정원(Kursaal).
1859년 오픈 당시에는 융프라우 지역 최고의 사교장이었으며 현재는 개조되어 콩그레스 센터, 콘서트홀, 민속공연을 하는 스위스 전통 레스토랑, 카지노 등이 있다고 한다.
실제 시간이랑도 맞게 가고 있었던 예쁜 꽃시계~
분수대 앞에서~
정원 구경 후 거리를 걷다보니, 스위스 마차 발견!
난 인터라켄 마을 구경하다가 문득 생각난 홍아저씨(Mr.Hong)!
인터넷에서 홍아저씨가게를 찾아봤는데,
한인식당을 운영하시는 홍아저씨 가게에 가면 인터라켄 정보를 알려주신다는 말에
우린 서둘러 홍아저씨 가게로 이동하였다.
홍아저씨 가게에 가서 짧은 시간내에 인터라켄 관광에 대한 안내를 받고,
기차 시간까지 알려주셔서
우린 빨리 서역에서 동역으로 이동할 상황이 발생하였다.
때마침 와준 골든패스.
2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고급 기차를 탔다는 기분~ ㅎㅎ
우린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 도착하여 BOB 등산철도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역(Lauterbrunnen)으로 이동하였다.
라우터브룬넨역(Lauterbrunnen) 도착.
007 제임스 본드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고,
베르너 알프스 전망대 중 융프라우요흐(Jungfrauhoch)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전망대인 쉴턴호른(Schilthorn)(2,971m)을 가기 위해
라우터브룬넨역(Lauterbrunnen)에서 BLM 케이블 타고 그륏츠알프(Grutsalp)까지 이동.
그륏츠알프(Grutsalp) 도착후 BLM 등산철도 타고 뮈렌(Murren)으로 이동.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해발 1,650m의 산악 마을인 뮈렌(Murren)에 도착.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자동차로는 갈 수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근데 어떻게 이런 마을을 만들었을까~ 우와~ 신가하네~~~
뮈렌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안좋은 예상이 드는건 뭘까....
때마침 뮈렌역에서 만난 한국인 아줌마.
한국사람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
아내는 처음에 한국사람이냐구 여쩌보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더니,
우리가 갈려고 했던 쉴터호른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갈 수 없다는 고급정보를 알려주셨다.
순간 당황한 우리부부...
우린 어쩔수 없이, 뮈렌 동네까지만 구경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인터라켄은 꼭 다시 와야 되는 상황이 발생~!! ㅎㅎㅎ
뮈렌(Murren) 구경.
비와서 쌀쌀하기도 했지만, 쉴터호른을 구경못하는 대신 우산쓰고도 열심히 돌아다니기.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찍어준 사진.
근처에 마땅히 들어갈 식당이 없어 스위스 슈퍼마켓인 쿱(coop)에 들러 과일이랑 토스트, 음료 구입.
점심은 이걸로 해결~~
우린 아쉬움을 남긴채 더 올라기지 못하고, 밑으로 내려와야했다.
뮈렌에서 그륏츠알프 거쳐서 라우터브룬넨역까지 다시 내려왔다.
그래도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
홍아저씨 가게에서 라우터브룬넨에서 포스트버스 타고 이동하면 동굴폭포(Trummelbachfalle)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셨다.
버스에서 내려 동굴폭포까지 걸어서 이동.
동굴 내부는 어둠컴컴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ㅎㅎ
동굴 입구에서 위로 올라갈땐 엘레베이터 같은거 타고 올라갔던 기억.
동굴폭포 내부 모습.
웅장한 폭포소리에 약간 긴장한 우리 부부. ㅎㅎ
기대가 커서 그런지 뭔가 좀 아쉬운 동굴폭포 관광이였다.
그래도 스위스에서 동굴내에 폭포가 있는 이색 관광 체험을 하고싶다면 추천할만 하다.
우린 동굴 구경 후, 다시 포스트 버스 타고, 라우터브룬넨역으로 이동.
이동 중에 스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는 폭포인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를 버스안에서 잠시나마 구경하였다.
산책을 좋아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72개의 폭포를 가진 라우터브룬넨 마을을 잠시 산책하면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오늘 하루 일정을 쉴터호른까지 구경하는 걸로 하였는데,
쉴터호른 관광이 취소가 되어서
여기에 더 머물긴 보다는 근처에 갈만한데 있나 찾아보았다.
찾다 보니 인터라켄 근처에 있는 툰(Thun) 도시가 있어,
아내에게 툰(Thun)으로 향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우린 다시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으로 돌아가 툰(Thun)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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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신혼여행(자유)] 2일째(2) - 취리히(Zurich) 도시, 루체른(Luzern) 도시, 리기쿨름(Rigi Klum) 여행
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 리기(Rigi)
베른(Bern) 시가지를 구경하고 우린 점심시간을 아끼고자
좀 이른 점심시간이였지만
스위스 슈퍼마켓인 쿱(coop)에 잠시 들러 토스트와 음료수를 구입하고
취리히로 가는 기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혼여행인데 맛있고 좋은 식당에 못데리고 가고,
여행 내내 슈퍼마켓에서 토스트와 음료를 사서 대부분 식사를 하게 된것에 대해
아내가 불평한번 부리지 않고, 같이 여행다녀준것에 너무 감사하기도 하지만, 너무 미안한 일이였다.)
기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도착한 취리히중앙역.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에 도착하니 아침에 와본곳이라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는 기분~ ㅎㅎ
나는 제일 먼저 취리히에서 구경다닐 장소를 위해 지도를 확인하였다.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 - 스위스 국립 박물관(Landesmuseum Zurich) - 반호프 거리(Bahnhofstrasse) - 취리히 호수(Zurich See) - 리마트(Limmat) 강변 산책 - 린텐호프(Lindenhof) -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
우린 취리중앙역(Zurich Hauptbahnhof)에서 나와 바로 뒷쪽에 위치한 스위스 국립 박물관(Landesmuseum Zurich)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행인 한분이 찍고 있는 우릴 보더니 사진 찍어주겠다고, 한컷 찍어주었다~ ㅎㅎ
스위스 국립 박물관(Landesmuseum Zurich)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내는 박물관 내부보다, 도시전체를 보는걸 더 좋아하는터라,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촬영만 하기로 했다.
취리히 호수(Zurich See)까지 반호프거리(Bahnhofstrasse)로 걸어갔다.
다니는 길 내내, 건물도 예쁘고, 길도 예뻐서, 오래걷는 하루였는데도, 지루하지 않았고,
언덕도 없고 평지라, 크게 피곤하지 않게 다닐수있었다.
반호프거리(Bahnhofstrasse) - 중앙역에서 호수까지 이어지는 번화한 쇼핑가로 백화점, 명풍부티크 등 각종 상점이 있는 취리히의 중심 거리
취리히 호수(Zurich See)까지 걸어가는 동안 시내 구경.
취리히 호수(Zurich See)에 도착하니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 광경이 보이고,
선착장에는 유람선도 대기중이였다.
순간 유람선 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다음 목적지인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야하기 때문에
잠시 미루기로 하고 취리히 호수를 구경하였다.
맑은 하늘과 탁트인 넓은 호수가 눈부시게 예뻤던 취리히 호수(Zurich See)~
취리히 호수(Zurich See) 구경후 린덴호프(Lindenhof)까지
우린 리마트 강변 따라서 산책하기 시작했다.
취리히를 상징하는 두개의 탑을 가진 스위스의 최대의 로마네스크 성당 - 그로스뮌스터(Grossmunster) 성당
한스발드만(Hans Waldmann) 동상
산책나온 개~ ㅎㅎ
유럽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큰개들을 많이 볼수있었다. 낯설었지만, 보기보다 사납지는 않았다ㅎㅎㅎ
도착한 린덴호프(Lindenhof).
취리히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원 같은 작은광장이였다.
학생들은 취리히 리마트강(Limmat)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네~
린덴호프 근처 기념품 가게.
기념품들 하나 하나가 예뻐보여서 사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우선 갈길이 먼 우리가 짐을 늘리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기념품점을 구경만하고 빠져나왔다.
우린 더 늦기전에 오늘 마지막 구경지인 루체른(Luzern)으로 가기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다시 도착한 취리히중앙역(Zurich Hauptbahnhof).
우린 서둘러 취리히중앙역(Zurich HB)에서 기차시간 확인후
보관한 짐을 코인락커에서 꺼내서 짐을 찾고
다시 기차를 타고 루체른(Luzern)으로 이동하였다.
루체른(Luzern)으로 이동하면서 기차에서 바라본 스위스 풍경.
루체른에 도착하자마자
우린 코인락커를 찾아 다시 짐을 보관하였다.
그래도 취리히에서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봐서 그런지
루체른역에서 쉽게 코인락커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린 유람선을 타기 위해 난 제일먼저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을 계산해보니 유람선이 출발하기까지 1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
지도 확인하고, 루체른(Luzern)에서 유명한 라이온 기념비(Lowendenkmal)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루체른역(Luzern) - 라이온 기념비(Lowendenkmal) - 선착장 - 피츠나우(Vitznau) - 리기쿨름(Rigi Kulm) - 골다우역(Goldau) - 루체른역(Luzern) - 카펠교(Kapellbrucke) - 루체른역(Luzern)
우린 루체른역(Luzern) 앞에 있는 반호프광장(Bahnhofplatz)의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그 때 당시에 버스 노선이 좀 복잡하여 현지인에게 겨우 겨우 물어가며 버스를 탔던걸로 기억한다.
(몇번 버스 탔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책에는 1, 22, 23번 버스를 타고, Lowenplatz에서 하차하라고 한다.)
그리고 하차할때에는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같이 내렸다. ㅎㅎ
내려서 사람들 많이 가는 방향으로 이끌려 약간 걸어가니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이 나왔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던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
근처에는 공원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우린 리기산으로 가는 유람선을 타야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서둘러 걸어서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다행히 시간을 맞춰서 도착한 선착장.
이제 유람선 출발~~~
스위스에서 네번째로 넓은 호수 -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루체른 호수) Vierwaldstattersee
바람은 너무 세게 불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슴이 뻥 뚫렸고, 너무 이쁜 루체른 호수(Vierwaldstattersee)~
외국인들도 사진찍는건 마찬가지~ ㅎㅎㅎ
중간에 베기스(Weggis)에 도착.
베기스에서 내리면 로프웨이를 타고 리기산의 중간지점인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까지 이동 후,
등산철도를 타고 리기쿨롬(Rigi Kulm)까지 이동.
우린 내려올때 이코스로 올 예정이라 피츠나우(viznau)로 갔다.
우린 유람선 타고 피츠나우(viznau)에 도착 후
피츠나우(viznau)에서 다시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리기쿨롬(Rigi Kaltbad)까지 이동하였다.
등산철도 타고 올라가면서 보였던 집과, 루체른 호수(Vierwaldstattersee).
드디어 도착한 리기쿨름(Rigi Kaltbad)에 도착.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는 중부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전망대로 루체른에서 반일 여행을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도 그래서 일정이 좀 빠듯하더라도, 새벽부터 움직여 다른도시를 구경하고,
오후시간을 만들어 리기산에 왔다.
사실 시간에 쫓기는 느낌도 있어서, 바쁜일정이긴 했지만,
리기산에 오르고 나니, 하루의 수고와 피곤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갑자니 들려오는 종소리가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수많은 양떼들이 가파른 언덕을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오고 있었다.
저 밑으로 떨어질 것 같은 양떼들을 보며, 아찔해 보였던 순간인데, 정작 양들은 침착해보였다ㅎㅎ
그리고 정말 그림같은 풍경에 양들까지 올라와주어서,
양들에게 고마웠던 시간이었다.
1797.5m의 리기산 정상은 리기 쿨름(Rigi Kulm)역에서 내려 5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알프스 봉우리들의 대 파노라마와 호수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도 리기산 정상을 오르고, 천천히 구경한 후
다시 열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열차 탈때 보니 우리랑 아까 같이 왔던 관광객들은 아무도 안보이는것이 아닌가.
우리가 리기 쿨롬에서 좀 지체한 사이 다들 그 전에 타고 내려간 것 같았다.
우리도 서둘러 등산열차를 타고 리기 칼트발트까지 내려가서
로프웨이를 타고 베기스 선착장까지 내려갈 계획이였는데...
열차가 우리가 올라온 길로 안가고, 엉뚱한 길로 가는 것이다.
순간 당황한 우리 부부....
우리 국제미아 되는거 아냐;;;; 어뜩하지... ㅠ.ㅠ
난 침착하게 책을 찾아보기 시작.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베기스와 피츠나우까지 와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지역인 골다우(Goldau)에서 오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같이 올라왔던 사람들은 이미 열차시간을 알고 올라왔던 방향으로 내려간 것이었고,
우린 리기산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좋아서 여유부리고 지체하는 바람에
유람선 타는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놓치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열차 시간에 맞춰서 가는것이였다.
그래도 우린 1797.5m되는 리기산 정상에서 보기 힘든 양을 봐서
아까 일찍 서둘러 내려간 관광객들처럼 갔으면 못봤을꺼라고
위안을 삼으며 내려왔다~ ㅎㅎ
그래도 속타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운티듀 마시며~
난 어플로 기차 노선을 확인하고 골다우역(Arth-Goldau)에서 루체른역(Luzern)으로 이동하였다.
루체른으로 다시 돌아와서 구경하지 못한 카펠교(Kapellbrucke)를 부지런히 구경.
코인락커에 보관중인 짐을 찾고
2일을 묵을 숙소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으로 기차 시간과 노선을 확인 후 이동하였다.
우린 늦은밤 10시 다되어서 인터라켄서역(Interlaken West)에 도착하였다.
늦은밤이라 느껴질만큼 사방이 어둡고, 상점들도 모두 문을닫아서, 호텔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관광도시라 그런지, 그시간에 우리처럼 기차에서 내려서, 숙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줄을지어 같이 이동하였고,
우리 숙소인 호텔토스카나(Hotel Toscana)도 역에서 멀지않은곳으로 예약해둔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린 체크인 하고 숙소로 들어가 한국에서 갖고온 전기포트에 물을 끓이고,
매운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먹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오늘하루 3개 도시(베른(Bern), 취리히(Zurich), 루체른(Luzern))를 구경하느라 피곤하고 지칠만도 한 하루였지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힐링이 된 듯한 기분이고
또 내일이 기대되는 스위스 신행이다.
- 참고 -
인터라켄으로 넘어가려면 모든 기차들이 베른에 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 베른에서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도 좋지만,
기차시간을 미리 확인한 결과 환승 시간이 7분밖에 되지 않아서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아 다시 환승할 시간이 촉박할거라 예상이 되어
일정을 취리히와 루체른에 짐을 보관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스위스 날씨는 흐린날이 많아서 그걸 감안하고,
(전날 스위스에 도착할 당시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음날 날씨는 좋음)
그리고 지역별로 날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서
매일 매일 날씨 상태를 확인하고 스케쥴을 정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루체른 리기산을 구경하기위해서는 좋은 날씨가 오후여서
제일 나중에 루체른을 구경하는 걸로 스케쥴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