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지행동 맛집] 옹심이메밀칼국수. 쫄깃한 옹심이와 메밀로 만든 칼국수의 만남.
이번엔 옹심이칼국수가 먹고 싶다는 아내.
예전에 처가댁 부모님이 알려주셔서 함께 갔던, 동두천에 위치한 옹심이메밀칼국수가 생각이 난다고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장모님께 전화를 걸어 드림이가 옹심이칼국수 먹고 싶다고, 점심때 같이 가자고 호출을 하였다.
흥쾌히 좋으시다고 같이 가자는 처가댁 부모님들.
내가 직접 운전 안하고 장인어른께서 운전하시는 차에 얻어 타고 갈 수 있어 죄송스럽긴 하지만, 임신한 아내덕택에 나또한 편하고 좋기만 하다.
요즘 장마라 계속 비가 올 것처럼 하더니만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운전안하고 뒷자석에 앉아서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너무 좋다. ㅎㅎㅎ
바깥 구경을 하면서 차가 내달리는 사이 어느덧 식당에 도착하였다.
오래간만에 들린 동두천 옹심이메밀칼국수.
우리가 늦은 점심에 도착해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좀 한가로워보였다.
그리고, 입구에 붙어 있는 현수막.
지금까지 연중무휴로 영업운영을 해오셨는데, 이번달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에는 정기 휴무를 하신다고 한다.
그동안 365일 안쉬고 식당 영업을 하셨나보다.
영업시간 : 11시 00분 ~ 21시 30분
처가댁 부모님 모시고 내부로 입장.
다행히 손님들이 많이 없어, 편한 자리에 앉았다.
예전에 점심시간때 맞춰서 왔을땐 손님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래도 한테이블 손님들만 계시고, 조용하니 편안해서 좋긴 하다.
옹심이 칼국수 먹으러 왔지만 그래도 메뉴 한번 뭐 있나 보는 센스~ ㅎㅎㅎ
결국 옹심이칼국수로 선택~ ㅎㅎㅎ
장모님만 메밀 칼국수로 시키고, 장인어른과 나, 아내는 옹심이 칼국수로 주문.
주문하고 나서 바로 나온 보리밥과 열무김치, 무생채.
먼저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무생채,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서~ 한입에 쏘옥~~~ ㅎㅎㅎ
양은 적지만 칼국수 먹기 전에 매콤하니 입맛 돋우기엔 안성맞춤인것 같다~
간단한(?) 보리 비빔밥을 먹고 나니, 눈에 보이는 주방과 다른 메뉴들.
메밀의 효능이 적혀 있다. 결론은 메밀은 좋다는 내용~ ㅎㅎㅎ
메뉴중에 눈에 들어온 부꾸미. 들어본것 같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부꾸미가 뭐지?? 인터넷에 찾아보니 찹쌀가루나 차수수가루를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빚고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지져낸 유전병이라고 한다.
어느새 나온 옹심이칼국수.
옹심이 칼국수 안에 주인공인 옹심이와 칼국수 그리고 부재료인 바지락, 감자, 당근, 호박, 대파, 김가루 등 푸짐하게 많이 들어 있었다.
장모님이 시킨 칼국수도 양이 많아 보인다.
그럼 이제 옹심이 먼저 한입 먹어볼까나~
쫄깃 쫄깃 하게 씹감이 있는 옹심이와, 메밀로 만든 칼국수, 그리고 고소한 국물맛이 잘 어울려 맛있다.
국물까지 맛있어서 깨끗하게 다 먹었더니, 장모님께서는 잘 먹는 사위 모습을 보시고 흐뭇해하신다~ ㅎㅎㅎ
어느새 아내까지 다 먹고 나니 장인어른께서 센스 있으시게 메밀 왕만두 하나 포장하라고 하시면서,
나올때 장인어른이 계산까지 다 해주신다.
내가 직접 운전해서 못 모시고 온 것도 죄송스러운데, 계산까지 다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ㅎㅎ
이제 배부른 상태로 만두 포장까지 들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 저 건너편으로 멀리 보이는 버거킹~
아내가 제일 좋아라 하는 버거킹 와퍼인데, 오늘은 너무 배가 불러서 못먹겠다고 다음에 사달라고 한다.
난 알았다는 대답과 함께 장인어른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집에 도착후 간단한 차 한잔 후, 피곤하겠다고 집으로 가시겠다는 처가댁 부모님.
죄송스럽기도 하고, 너무 감사드린다.
저녁때가 되자 슬슬 배가 고프다는 아내.
옹심이칼국수 먹은지 몇 시간 안지났는데, 포장해온 만두가 먹고 싶다고 달라고 한다. ㅎㅎㅎ
포장한거 열어보니 만두가 5개가 들어있다.
5개에 6,000원이면 좀 비싼감이 있긴하다.
근데 만두 속이 튼실해 보이긴 하여 반을 쪼개보니 역시나 속이 가득 차 있었고, 부추향이 진하게 올라왔다.
메밀왕만두는 식은 다음에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메밀 반죽이라 임신한 아내가 부담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동두천 옹심이메밀칼국수집은 가격대비 옹심이와 칼국수 양이 푸짐하고, 밀가루 칼국수가 아니라 메밀 칼국수라서 부담없이 소화되게 먹을 수 있었고, 고소한 국물맛이 더운 여름에도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라서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아내가 먹고 싶어서 찾아온 집이였는데, 내 입맛에도 맞아서 다음에는 우리 부모님 모시고 가셔도 좋아하실 것 같다.